"군선교, 전도·양육 아우르는 균형 갖춰야"

"군선교, 전도·양육 아우르는 균형 갖춰야"

제19회 한국군선교신학회 심포지엄, 비전2020 평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9년 10월 11일(금) 14:41
지난 10일 연세대한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열린 한국군선교신학회 심포지엄.
"한국교회의 분산된 힘과 자원을 결속시켜 군선교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 비전2020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그러나 세례 받은 장병이 교회를 통해 양육되는 결연비율이 7%에 머무는 상황에 대한 대책은 필요해 보입니다."

'비전2020'의 목표점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그 동안의 사역을 평가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부설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이종윤)는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제19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한 정세준 군종목사(영문안교회)는 '매년 군인 신자 25만 명(기신자 3만 명과 세례장병 22만 명)을 사회로 연결해 2020년까지 3700만 명(국민의 75%)을 복음화하자'는 비전2020의 목표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총 355만여 명이 세례를 받았고, 이중 22만 여 명이 결연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군선교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비전2020을 통해 연 평균 17만 명이 군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이중 절반 정도의 명단이 수집돼 회원교회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 군종목사는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기독교인 증가와 진중세례 연관성에 대해선 보다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함을 밝히며, "그러나 민족 복음화를 위해 군종목사, 군선교사, 기독전우회, 한국교회가 전력을 기울인 부분이 간과돼선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세례와 신앙생활의 연관성에 대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기대 △타종교와 공존하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을 향후 군선교 계획 수립시 고려돼야 할 점으로 제시하며, 전도와 양육을 아우르는 균형감 있는 군선교 사역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군선교연합회가 새롭게 내놓은 '예스미션 사역'에 대한 긍정적 기대도 나왔다. 예스미션은 세례장병과 교회를 연결하는 비전2020의 범위를 직장과 대학까지 확대한 것으로, 효율적 역할 분담을 통한 청년 복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예스미션 사역이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전2020처럼 하향 전달식으로 기획되고 추진돼 온 점을 지적하고, 지속적인 보완과 소통을 요청했다.


차유진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