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하지말고

말로만 하지말고

[ 가정예배 ] 2019년 7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성철 목사
2019년 07월 03일(수) 00:10
정성철 목사
▶본문 : 야고보서 2장 14~17절

▶찬송 : 455장



'말로 떡을 하면 조선사람 다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로는 못하는 것이 없지만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들을 질책하는 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믿음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삶으로는 전혀 행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이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는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말하고 있다. 행함이 없다면 그가 가진 믿음이 소용없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구원은 행함으로 얻어진다는 뜻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이 말씀은 믿음을 가졌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는 이들을 책망하기 위한 것이다. 헐벗고 양식이 없는 형제를 보고도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고 말만하고 그의 쓸 것을 챙겨주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그를 생각해주는 것이 아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 행함 없이 말로만 사랑한다는 것은 가식이며 위선이다. 그것은 빈껍데기 신앙이다. 굶주림으로 시달리는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지 않으면서 구원을 말하고 믿음을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해 연극하는 종교인들이라고 꾸짖으셨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율법 선생이며 서기관인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가르치고 철저하게 순종해야 할 것을 강요하면서도 자신들은 행하지 않았다. 입으로는 잘 가르치는데 행동으로는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외식이다. 우리는 외식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설교를 듣고, 많은 기도를 하고, 많은 교제를 나누면서도 배고프고 헐벗은 이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위선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은 소외당하고 아프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셨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을 따른다는 우리가 예수님과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거룩해 보이는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과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보살피는 것이 말씀에 순종하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랑의 행함 없이 자신을 경건하다고 자부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고 야고보는 말한다.(약 1:27) 말로만 형제를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행함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말씀을 듣고 다짐하는 것으로 그쳐서도 안 되고 말로만 떠들어서도 안 된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가 말씀을 듣고 가르치는 것에만 머무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말뿐인 공허한 믿음을 버리고 행함 있는 믿음을 갖기를 주님은 원하신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긍휼과 사랑을 실천하며 행함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성철 목사/새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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