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

[ 가정예배 ] 2019년 7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봉호 목사
2019년 07월 04일(목) 00:10
신봉호 목사
▶본문 : 역대하 29장 1~11절

▶찬송 : 42장



히스기야는 나라와 주변정세가 가장 혼란스러울 때 남유다의 왕이 되었다. 아버지 아하스 왕의 때 남유다의 국력이 극도로 약해져 있었다, 아람군대와의 전쟁에서 패함으로 많은 백성이 포로로 끌려갔고, 북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려 12만 명의 군사들이 죽임을 당했고, 에돔의 공격과 블레셋의 침공으로 많은 영토를 빼앗겼다. 히스기야는 바로 이런 시대에 왕이 되었던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 속에서 유다의 왕이 되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회복하겠는가? 아마도 약해진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런데 히스기야가 가장 먼저 착수한 일은 바로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히스기야와 우리는 시대와 역사, 문화, 환경적으로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혼란과 고난, 어려움 속에서 과연 무엇을 가장 먼저 회복할 것이며, 무엇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히스기야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렇다면 히스기야는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기울어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왜 예배를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삼았을까?

히스기야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알았다. 그는 열왕기서를 통해서 한 나라의 운명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는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을 알았다. 웃시야는 남유다를 강국으로 만들었던 왕이다. 웃시야가 강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역대하 26장 5절에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고 말씀하고 있다. 웃시야의 아들 요담의 때에도 나라가 부강했는데, 역대하 27장 6절에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웃시야와 요담이 강하게 만든 나라를 형편없는 나라로 만든 왕이 바로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였다. 그는 16년 동안 남유다를 다스리면서 하나님을 버리고 온갖 우상숭배를 자행했던 악한 왕으로, 성전기구들을 파괴했고, 심지어는 성전을 폐쇄하기까지 했다. 결국 남유다는 주변 나라들과의 전쟁에 연패함으로 군사력은 땅에 떨어졌고, 백성들은 포로로 붙잡혀 가고, 영토를 빼앗기고, 값비싼 재물들은 주변 나라에 바쳐야만 했다.

히스기야는 선왕들의 이런 성공과 실패를 보면서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알았다. 결국 나라를 살리는 일, 무너진 나라를 다시 회복시키는 일은 역사의 주관자 되는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던 것이다. 여러분은 예배가 나의 삶에서 최우선이 되고 있는가? 그 무엇과도, 그 누구와도, 예배를 타협하지 않는가?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예배를 끝까지 지키고 있는가? 우리는 여기에 아멘 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과 가정, 기업의 회복도, 한 사회와 국가의 회복도 예배의 회복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배를 회복하며 예배 가운데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삶에 예배가 최우선이 되게 해 주시고 거룩하고 구별된, 살아있는 영적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봉호 목사/임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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