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말하는 사람

희망을 말하는 사람

[ 가정예배 ] 2019년 7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인순 목사
2019년 07월 02일(화) 00:10
김인순 목사
▶본문 : 사도행전 27장 22~26절

▶찬송 : 373장



인생 길에서 만나는 고난을 환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자더라(욥 1:1)"라고 소개된 욥도 고난 앞에서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욥23:8~9)"라고 말하며 그의 고난의 깊이를 표현한다. 또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욥3:11)"라는 탄식을 통해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욥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즉 믿음을 지켰다.

바울은 복음 때문에 수차례 살해의 위협이 있었다. 마지막 로마로 향하는 배에서 갑자기 불어 닥친 강력한 광풍으로 짐과 모든 선구까지 바다에 던져버리고 해와 별도 가리어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고 배를 잘 조정하지 못하면 선박의 무덤인 스르디스에 걸리게 될까봐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희망이 없는 절망적 상황이다.

그 때 바울이 체념상태에 있는 자들을 향해 안심하라고 하며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라고 담대하게 말한다. 바울의 담대함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광풍 속에서 밤새 기도할 때 말씀을 들었고, 말씀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절망적인 위기에서 희망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바울 일행이 멜리데섬에 도착한다. 멜리데는 '피난처'를 뜻하는 가나안어다. 그들을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피난처였다. 토인들은 지친 바울 일행에게 가장 절실한 불을 피워 친절하게 맞이한다. 나뭇가지를 불 위에 놓다가 독사에게 물렸으나 바울은 해를 입지 않았다(막 16:17,18). 섬에서 가장 높은 보블리오의 초청으로 병든 그의 부친과 섬 가운데 병든 사람들이 바울의 안수를 받고 고침을 받았다. 복음의 역사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섬김인가! 멜리데는 축복받은 섬이다. 전승에 의하면 보블리오가 멜리데의 최초 감독이 되었다 순교했다고 하며 실제로 멜리데섬에서 초대교회가 박해를 피해 예배 드리던 지하 묘지 카타콤이 발견되어 복음화된 역사성이 입증되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복음을 위해 죄수의 몸이 되어 로마로 가는 바울을 유라굴로 광풍이나, 독사의 독이 막을 수 없었고 오히려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기회를 주었다. 하나님은 화를 복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다. 욥이 갑절의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또한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지킨 결과다.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롬 8:39b). 욥과 바울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지킴으로 승리 할 수 있었다.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의 터치를 받으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 있을 때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살아 역사하는 말씀의 능력을 매 순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어떠한 위기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인순 목사 /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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