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국가조찬기도회,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51회 국가조찬기도회,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이낙연 국무총리, 평화 이루도록 한국교회에 기도요청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6월 17일(월) 08:44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한국교회의 갱신과 일치, 민족복음화와 세계 평화, 사회 문제의 성경적 해결 등을 위해 기도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를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며 남북한의 평화 통일을 위해 그리스도인이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받았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두상달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김진표 대회장의 개회사, 이혜훈 이봉관 부회장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하나님의 나라' 제하의 설교,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축시, 장종현 총장(백석대)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김진표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인류 역사를 되돌아 보면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민족에게 발전의 문을 열어주셨다"며, "이날 기도회에 모인 모든 기독교 지도자분들께서 한반도 비핵화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경제적 장기 저성장,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의 희락이 넘치는 나라"라며, "평강의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은 진보 보수의 틀을 넘어 평화 통일을 위해 손잡고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축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국 사회 발전에 기독교의 기여를 인정하고 국민대화합과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 국무총리는 "기독교는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 해방과 근대화 민주화에 뜨겁게 기여해왔다"며, "대한민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발전한 데는 그리스도인들의 수고와 기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대화합과 관련해 그는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붉어지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앞장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남북 관계와 관련해 그는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으며 몇 개월 내에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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