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교육의 양면성(兩面性)

신앙 교육의 양면성(兩面性)

[ 가정예배 ] 2019년 6월 22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만수 목사
2019년 06월 22일(토) 00:10
김만수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6장 13~28절

▶찬송 : 426장



오늘 본문 말씀은 특별한 양상을 띠는 구절 중 하나이다. 특별한 양상이란 제자 베드로에게 극찬과 권계의 양면성으로 말씀하신 점이다. 극찬의 말씀으로는,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18,19절)." 권계의 말씀으로는,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 하는도다(23절)."

이렇게 앞 뒤 3절 차이로 극찬과 권계의 말씀을 하신 것은 예수님의 제자교육의 좋은 모델로 비쳐진다. 본문의 세부적인 각각의 내용과 영적인 의미도 소중하지만 오늘은 극찬과 권계의 형태로 집중해 보자.

특이한 점은 양면 교육의 모습이다. 즉 칭찬할 점은 칭찬하고 연약한 점은 직설적으로 직면을 하셨다는 점이다. 후일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사건 속에서 베드로는 직설적으로 강한 직면을 받고 후일 통곡의 회개를 하였다. 이와 같이 베드로의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을 볼 때,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 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죄를 짓고 난 후 돌이켜 통곡하며 회개하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결국, 말씀을 통해 순종의 삶과 인간의 '연약함'을 통해 그리스도 구원의 능력이 머물게 하는 섭리가 있다(고후 12:9). 그리고 성령님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말씀하신다(롬 6:26).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권계나 훈계를 도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임상적'으로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단아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하실 때에 '사단아'라고 부른 것은 베드로를 향한 전인적인 표현이라기 보다 사단의 영향력을 받은 베드로의 육신적 중심 사고를 말씀하신 것이다. 확대 해석하면, 아담과 하와의 원죄적 기질을 직면한 표현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직면한 '사단아' 하는 표현은, 베드로 시각으로 '영적으로 우는 사자(벧전 5:8)'로 비유 할 수 있다. 이러한 '우는 사자'는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인성 성화를 끌어 내리기 위해서 '육체의 오감(창 3:6,7)'을 통하여 실수를 유발하고 책임과 의무를 망각하게 하며 쾌락적으로 이끌어간다. 더 나아가서는 거룩한 것을 모방도 하지만 조작도 가능하게 한다(마 26:14~24). 그렇기 때문에 그 '육체의 오감'에 지휘소를 세워서(고후 13:5),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인성(딤전 4:5)'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끝으로, 의학자들이 우리 몸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8:2 비율로 건강한 몸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에 가정교육이나 교회 신앙교육에도 칭찬과 권계가 8:2 비율 정도로, 균형적 '거룩한 인성'의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나와 우리 몸에 원죄성 기질이 있음을 봅니다. 내 몸에 내주하여서 주인 되시고 나를 감찰하사 칭찬과 권계를 이루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만수 목사/홍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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