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주의하라

외식을 주의하라

[ 가정예배 ] 2019년 6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성철 목사
2019년 06월 18일(화) 00:10
정성철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2장 1~3절

▶찬송 : 420장



공직자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 때 공직 후보자들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절차이다. 많은 고위공직자들의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증여세탈루, 논문표절, 병역기피 등이 드러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거나 지명 철회되기도 한다. 청렴해 보이고 깨끗한 척하면서 다른 이를 속이려고 해도 결국 부끄러운 것들은 감추려고 해도 드러나게 된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 앞에서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신다. 외식이라는 단어의 원어는 '연기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형식적인 경건주의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형식적인 경건주의는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는 사람들을 의식하여 사람들 앞에서 높아지는 즐거움에 빠지게 한다. 결국 형식적인 경건주의는 종교적인 연기에 불과하며 결국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처럼 외식과 가식의 삶은 결국에는 드러나고 "하나도 숨길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거룩하고 신실한 척하는 겉모습을 취하는 바리새인들의 형식적인 경건주의가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바리새인들의 외식된 종교생활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마땅히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자신이 서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을 속이는 일에 한두 번 성공하다 보면 외식과 위선은 일상화 된다. 외식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다.

사실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비판하고 비웃는 동안 정작 우리 안에도 은연중에 외식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모른다. 좋은 신앙적인 태도와 열정적인 헌신을 가진 사람이 때로는 믿음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경우도 있다. 열심 있는 신앙생활의 모습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드러나는 신앙생활의 행위들만으로는 우리의 믿음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 신앙생활의 모습으로만 우리 믿음이 포장되면 결국 자기 의를 자랑하게 되어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와 사랑을 잃어버리게 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외식의 모습이 우리 안에 나타나지 않는지 잘 살펴보라고 말씀하신다. 겉모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동들을 통해 나타나야 한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의 신앙이 외식적인 신앙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신다(전12:14). 그러기에 우리는 늘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진실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마6:1)"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꿰뚫어 보신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날에 부끄럼 없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람에게 보이려는 바리새인들의 신앙생활의 모습이 나에게 없게 하소서. 겉모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하지 않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성철 목사/새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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