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후보생 '신학 계속 추천' 시행 강화

목사후보생 '신학 계속 추천' 시행 강화

총회 신학교육부, 학교들에 규정 정비 요청...고발건과 관련해 소위원회 구성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5월 31일(금) 10:0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신학교육부(부장:박석진)는 지난 5월 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103회기 4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목사후보생들의 교단 정체성 강화를 위해 '노회장의 신학 계속 추천'을 좀더 면밀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소속 노회장의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학년 등록을 불허하도록 신학교들의 제규정 정비를 요청했으며, 전국노회에 목사후보생 면담 및 추천시 질문할 예시들을 보내 정체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신학교육부는 노회에서 올라온 동성애 옹호 고발건과 관련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검토하기로 했다.

고발건은 6개 노회 산하 동성애대책위원회에서 지난 해 9~11월 사이 장신대에서 '동성애 옹호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접수한 사건이다. 신학교육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장신대 관계자와 고발장을 접수한 노회 관계자들의 입장을 청취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노회 관계자들은 "친동성애사상을 가진 사람을 학문의 영역이라 해서 토론하거나 초청하는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이런 주장을 인정하나보다 하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런 인사들의 초청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총회의 교육지침 안에서 동성애자를 구원의 대상으로,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학적 역량을 갖추자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하고, "동성애는 죄이며, 동성애자들에 대해서는 변화와 구원의 대상으로 보아 죄인을 사랑으로 품으신 예수님의 정신과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총회의 입장을 적극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법인 대전신학대학교(이사장:김완식)가 요청한 김영권 총장서리의 총회 인준 청원건에 대해 '특이사항이 없는 한'이라는 단서를 붙여 허락했다. 대전신학대학교는 현재 교육부 감사가 진행중이며, 소청 심의처분 결과가 6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부산장신대가 제출한 교단 신학대학 발전방안의 하나로 '지역별로 세워진 교단 7개 신학대학은 대학이 속해있는 해당 노회에서 책임을 지고 재정적 지원과 신입생 입학을 지원하게 하자'는 안은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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