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뿌리박은 믿음

깊게 뿌리박은 믿음

[ 가정에배 ] 2019년 5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상무 목사
2019년 05월 03일(금) 00:10
이상무 목사
▶본문 : 골로새서 2장 6~7절

▶찬송 : 179장



요즈음 온통 세인들의 관심이 웰빙이다. 살기가 힘들어서인지 모르지만 편하게 살고, 맛나게 먹고, 적당히 즐기고, 건강을 잘 챙기자는 것이다. 귀한 일이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성도들에게는 추구해야 하고, 풀어야할 숙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갈망과 준비다. 이 세계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웰빙'도 가능하고 '웰다잉'도 가능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의 뿌리다. 나무가 존재하는 것은 열매나 꽃이나, 줄기가 아니라 뿌리 때문이듯이 성도가 성도로 존재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믿음이라는 뿌리에 있는 것이다. 시냇가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가뭄에도 시들지 않듯이 이 땅에 살면서도 심한 고난 중에 있다 하더라도 뿌리를 영원한 세계와, 주님과의 연합에 둔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괜찮고, 땅이 꺼져도 괜찮은 것이다. 이 일을 하시려고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몸을 찢고 피를 흘려 돌아가신 것이다. 뿌리를 튼튼히 할 때 승리하는 인생이라는 거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다. 믿음은 누리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안식에 거하는 것이다. 그것을 '은혜의 파도타기'라 말한다. 바다를 피하거나 바꿀 수는 없다. 바다를 떠나서 살 수 없다면, 물에 빠지는 자가 아니라 물에 뜨는 자로, 더 나아가 자유롭게 수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이 생존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문제는 피상적인 믿음에 있다. 신앙의 깊이가 너무 얕은 것이다. 그래서 바람 불고 파도치면 곤두박질하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고층 건물일수록 기초를 튼튼히 하고 깊이 판다. 오래된 나무일수록 뿌리가 깊다. 건강한 신앙일수록 신앙의 뿌리를 세상이나 사람에 두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 '보다 더 좋을 수 없다'에서 여자 주인공 핼린 헌터가 "나를 칭찬하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하자 남자 주인공 잭 니콜슨이 한 말이다. "당신과의 만남이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들었다" 이 말을 들은 헬린 헌터는 "내 생애 최고의 칭찬"이라고 감격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린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인정은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서 무한한 용기와 인생의 가치를 깨닫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와 사랑은 이 세상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갈망하며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곳을 떠나 주와 함께 있기를 갈망하면서도 이 땅에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했던 바울의 마음이 이와 같았을 것이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일사각오의 마음으로 남은 생을 살아가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깊은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겠습니다.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을 주의 나라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무 목사/한가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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