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친밀하게 거룩하게

은밀하게 친밀하게 거룩하게

[ 가정예배 ] 2019년 4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상규 목사
2019년 04월 29일(월) 00:10
한상규 목사
▶본문 : 마태복음 6장 5~8절

▶찬송 : 364장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주님과의 친밀함 보다는 단순이 문제해결이나 응답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6장 5,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말씀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인정한다. 그러나 막상 기도를 할 때는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나 나 자신이 될 때가 너무나도 많다.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자의 기도는 그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기도의 장소는 골방이 아니라 언제나 회당과 큰 거리 어귀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먼저 자신의 기도가 외식하는 기도인지 아닌지를 대상과 장소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내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인가? 그렇다면 7절 말씀처럼 중언부언하지 말아야 한다. 중언부언이란 아무 말이나 끊임없이 자기 혼자서 하는 말이다. 정말 우리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감히 함부로 입을 열 수도 없다. 그리고 기도의 대상이 인격적인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끊임없이 내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 일상에서 대화가 즐거운 것은 상대방과 말을 서로 주고받기 때문이다. 만일 누군가를 앞에 두고 1시간 이상 나 혼자서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대화가 아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경 말씀과 너무 다르게 기도하고 있지는 않는가? 7절 하반절에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고 하셨다. 우리는 기도를 오래하거나 말을 많이 하는 기도를 잘하는 기도라고 생각하는데 예수님은 전혀 다르게 말씀하신다.

두 번째로 내가 기도하는 곳은 어디인가? 회당이나 큰 거리 어귀인가 아니면 골방인가?

본문에서 말하는 회당이란 오늘날 예배당이라 할 수 있고, 큰 거리 어귀란 종교적인 행사가 있는 곳에서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주님과 친밀함을 위한 골방기도가 없는 것이 오늘 그리스도인의 특징이 아닐까 염려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은밀한 중에 보시고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만일 우리가 우리 내면에 주님을 늘 모시고 살아간다면 은밀한 시간은 주님 몰래 죄짓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친밀하게 교제하는 시간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은밀한 중에 보고 들으시는 주님에 대한 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다. 교회에서 대표기도는 좋아하면서 은밀한 새벽기도가 없는 중직들이 너무 많다. 모든 종교적인 행사에서 기도순서를 맡기를 좋아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와 민족과 교회와 목회자와 연약한 성도를 위해서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는 너무 부족하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주님과의 은밀한 골방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6절에서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바로 이 말씀에 기도의 비밀이 있다. 은밀하게 기도하자 그러면 주님과 친밀해 질 것이며 우리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거룩함에 있을 것이다.



오늘의 기도



은밀한 중에 보시고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도가 골방 기도를 통해서 주님과 더 친밀해지고 주님과 같이 거룩함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상규목사/대구벧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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