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지역 교회 연구에 중요한 사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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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각제일교회 최초 예배처소 제37호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3월 29일(금) 11:15
풍각제일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풍각제일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서원수)는 지난 23일 풍각제일교회(김영호 목사 시무)에서 '풍각제일교회 최초 예배처소(제37호)'와 '풍각제일교회 예배당, 당회록, 선교종, 사기보고서(제37-1호)' 등에 대한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을 가졌다.

제37호 한국기독교사적으로 지정된 풍각제일교회 최초 예배처소는 1899년 3월 설립 당시 예배 장소였던 송서장 입구의 김양석 씨 초당으로, 현재까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다.

또한, 37-1호로 지정된 풍각제일교회 예배당은 1965년 건축되어 1960년대의 예배당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당시 청도지역의 교회들은 풍각제일교회 예배당을 모방해 건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풍각제일교회 예배당은 '성전'과 '요한계시록'을 주제로 24보좌를 형상화한 창문이 좌우에 24개가 있으며, 외관은 요한계시록 21장의 새예루살렘을 형상화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놓은 좌석 등 한국교회 예배당 변천사의 이해를 돕는 사적으로 평가됐다.

당회록은 1916년 처음 당회가 구성된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당회록이 남아 있어 한국교회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변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교회 성도의 헌금으로 기증된 '선교종'은 일제강점기에 공출당하지 않기 위해 우물에 넣었다가 1945년 해방 이후 건져 올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보고서는 1920년 12월 10일 작성되어 사기 출간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대구동노회(노회장:김병옥) 주관으로 진행된 예배는 신수호 목사의 인도로 하동국 장로의 기도, 배영근 목사의 성경봉독, 김병옥 대구동노회장의 설교, 김갑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정우 목사(총회역사위 사적지분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지정식에서는 박재천 장로의 경과보고, 손산문 목사의 사적소개, 서원수 목사의 지정공포와 증서전달, 임한섭 목사의 권면, 이중근 장로·손원국 장로·김효태 청도군의회 부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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