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있는 첫 계명

약속 있는 첫 계명

[ 가정예배 ] 2019년 2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우성익 목사
2019년 02월 07일(목) 00:10
▶본문 : 에베소서 6장 1~3절

▶찬송 : 199장



해마다 명절이 되면 사람들은 평소보다 두배 내지 세배나 걸리는 길을 통과해 고향을 찾는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손들이 함께 만남을 갖고 그 속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자녀로서 부모님에게 효를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효사상이 전통이자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기독교 역시 효의 종교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효를 다할 것을 강조한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교훈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은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효를 바르게 알고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효'란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순종이라는 헬라어 '휘파쿠오'는 '아래에서 듣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종이 주인의 말을 듣는 것처럼 하는 것이 순종이라는 것이다. 종은 주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움직여야 하며 토를 달아서는 안된다. 종이 주인의 말에 절대 순종하는 것처럼, 그렇게 부모의 말씀을 듣는 것이 순종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신앙 이전에 인간의 기본이요 도리이다.

두 번째로 오늘 말씀이 교훈하는 '효'란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십계명을 보면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사람에 대한 계명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사람에 대한 계명 중에서 첫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첫번째로 강조하신 이유가 있다. 그것은 '효'가 사람의 모든 윤리와 도덕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효'가 사람됨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요한일서 4장 20절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 순종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할 수 없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부모 공경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 공경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훈련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효성스런 자녀가 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효를 행하는 것은 결코 철학도 사상도 아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사는 우리들에게 주신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다. 철학은 변할 수 있다. 사상도 변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가 변해도 불변하다. 네 부모에게 효를 다하라는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복된 하나님의 명령이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여 눈에 보이는 부모 공경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는 데까지 성장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성익 목사/세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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