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지에 관심을"

"아프리카 선교지에 관심을"

아프리카선교회 총무 30년 맞은 김홍기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1월 24일(목) 18:21
아프리카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김홍기 목사.
"아프리카는 선교에 있어 기회의 땅입니다. 올해 한국교회의 아프리카 선교 50주년을 맞아 교회와 교인들이 아프리카 복음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아프리카선교회 총무를 맡은지 30년이 되는 김홍기 목사(동부제일교회 시무)는 젊은 시절 공군장교 예편 후 가봉과 카메룬 대사관 직원으로 부영사까지 역임을 한 외교관이었다. 평신도였지만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그는 가봉에 머물 당시 가봉한인교회를 설립하는 등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선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김 목사는 "외교관 시절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뛸 생각이었는데 한국에 남아 보내는 선교사가 됐다"며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무보수로 아프리카선교회 총무를 맡아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 목사는 현재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선교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조금이라도 더 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해 부룬디 사람들이 한국에서 새마을운동 교육을 받고 돌아갔는데 현재 그분들이 자기 나라를 잘 살게 하고 싶은 마음의 열정이 넘치는 상태"라며 "주스 공장과 돼지고기 가공을 위한 소시지 공장, 바나나칩 가공 공장 등을 세우고 싶어하는데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크리스찬 기업가가 이들을 안내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가 출신의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한, "회교를 국가종교로 선포한 가봉에는 현재 한국인 목사가 한명도 없는데 가봉한인교회는 법적으로 목사의 지위를 인정받아 정식으로 비자를 받고 생활할 수 있다. 현재 사역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록 생활비가 스위스나 일본처럼 많이 드는 지역이긴 하지만 불어를 할 수 있는 목사가 들어간다면 이슬람 선교에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르완다나 부룬디 등에서 정치적으로 교회 핍박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그곳의 수십개 교회가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구실로 폐쇄되고 있다"며 "현재 동부제일교회에서도 부룬디에 두 곳의 교회를 짓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교회 건축 선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아프리카는 선교 자원이 많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나도 곧 조기은퇴를 하고 아프리카로 돌아가 선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아프리카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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