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민족의 희망이던 교회, 지금도 역할 기대"

박원순 시장, "민족의 희망이던 교회, 지금도 역할 기대"

서울시·서울특별시 교회와시청협의회,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1월 16일(수) 16:22
서울시와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 주최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려 서울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신년기도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 구청장, 서울시교시협회 임원과 각 교구협회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신년기도회, 조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과거 민족의 소망이었던 교회가 지금과 미래에도 그 역할을 감당해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시장은 "2019년은 복음이 전해진 지 135년,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해"라며 "암흑 시대였던 일제 강점기에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고 일제의 비밀문건 속에 '이 조선 민족에 소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단체는 교회'라고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희망이고 빛과 소금이었으며 시대가 변해도 이런 교회의 역할은 변함이 없고, 미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교회가 사회에서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 시장은 "서울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교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무연고 시신의 종교의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목사님들께서 홀로 떠나는 분들의 위로가 되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와 신자들이 적극 동참해서 돈을 우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중심의 나눔 사회가 되도록 도와 달라"며 "상황이 쉬워서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고 단합한다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 기도회도 한 번이 아니라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 사회로, 고문 조영한 목사의 개회기도, 서울시청기독신우회의 찬양 후 서동원 목사(은혜감리교회)의 설교, 전 회장 서철 목사의 축도 등으로 거행되었으며, 상임협동총무 강희창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상임부회장 홍승철 목사가 '평화통일을 위해', 노윤식 목사가 '서울시를 위해', 송준영 목사가 '서울시민의 안녕과 교회를 위해'를 각각 기도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상임부회장 서동원 목사(은혜감리교회)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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