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열린 사람

눈과 귀가 열린 사람

[ 가정예배 ] 2019년 1월 26일에 드리는 가정예배

최윤철 목사
2019년 01월 26일(토) 00:00
▶ 본문 : 사무엘상 3장 1~10절

▶ 찬송 : 366장



사무엘이 등장하는 시대는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매우 어두운 시대였다.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서 사무엘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사시대 말기였다. 사사시대는 지도자들이 제각각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통치하였다. 신앙적으로도 암흑기였다. 오늘 말씀은 그것을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했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통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말이다. 어두운 시대에 하나님은 한 사람 사무엘을 부르신다. 그러나 사무엘을 둘러싼 환경은 매우 좋지 않았다. 나라는 블레셋에게 망하기 일보직전이었다.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은 성전에서 패역한 죄악을 일삼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그의 아버지 제사장 엘리도 알고 있었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시대 상황도 좋지 않은데 지도자 엘리마저 시대를 바라보는 영적 안목과 판단력이 어두워졌다. 희망이 없어 보인다.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대패하여 언약궤까지 블레셋에게 빼앗긴다.

그런데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암담한 그 시대에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사람은 아이 사무엘이었다. 직분도 없고, 연륜도 없고, 지식도 없는 사무엘이 여호와의 전에 있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희망이 되었다. 오늘 우리의 사명 또한 어두워져 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고 켜두는 것이다.

사무엘은 성소에서 잠을 자려다말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들었다. 성경은 들음을 강조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다. 듣는 것이 먼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조용히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늘을 향해 귀를 열어야 한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무전기와 같다. 무전기는 말하려는 사람이 버튼을 누르고 말해야 한다. 먼저 버튼을 누른 사람만 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 쪽에서 말할 때 한 쪽에서는 들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말씀드릴 때 하나님은 들으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우리는 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가 미련하고 우둔하여 듣지 못하는 것이다. 사무엘처럼 듣기를 원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보는 눈'을 가지기 원한다. 그러기 위해 세 가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첫째, '개인적인 영적 생활'이다. 매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있어야 한다. 매일 기도와 성경읽기와 전도 등이다. 둘째, '영적 교제'이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즉 구역이나 소그룹에서 함께 모여 삶을 나누며 신앙의 여정을 같이 걸어가는 것이다. 셋째, '공적 예배'이다. 예배를 통해 우리의 영혼의 눈은 밝아지고 마음의 귀는 예민해진다. 오늘도 영의 눈과 귀가 열린 삶을 살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영적 눈과 영적 귀가 열리기를 원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의 소통이 있는 신앙생활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윤철 목사 /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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