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노회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생계 더 막막'

강원노회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생계 더 막막'

서울교회 분쟁으로 지원금 전달 안돼
총회 교동위, 원활한 해결 위해 노력할 것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1월 11일(금) 17:47
강원노회(노회장:서상택)가 교회동반성장사업 정책을 제대로 시행할 수 없다며, 총회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고충을 속히 해결 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원노회를 지원하던 서울강남노회 산하 서울교회가 오랜 기간 분쟁을 겪으면서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교회자립사업 지원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노회(노회장:서상택)가 교회동반성장사업 정책을 제대로 시행할 수 없다며, 총회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고충을 속히 해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강원노회를 지원하던 서울강남노회 산하 서울교회가 오랜 기간 분쟁을 겪으면서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교회자립사업 지원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총회 농어촌선교부에서 열린 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 임원회에서 위원장 차주욱 장로는 "서울강남노회와 강원노회 간 교회동반성장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임원들이 원활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동반성장위원회는 평양노회와 서울강남노회를 강원노회 지원노회로 지정하고 100여 구좌를 지원받도록 했다. 그러나 강원노회를 1대 1로 지원하던 서울강남노회 서울교회가 분쟁을 겪으면서 지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결국 강원노회는 지난 2년 동안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차입금이 1억원을 넘긴 상황이다.

강원노회 측은 "설상가상 올해부터 평양노회가 지원금을 48구좌에서 30구좌로 하향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강원노회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차주욱 위원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서울교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교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번 강원노회 사태를 통해 한 목회자는 "한 노회에서 대형교회가 단독으로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크다"면서 "한 노회에서 여러 교회가 십시일반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교동위 임원회에서는 최근 분리된 서울동노회와 서울동북노회를 2019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지침에 따라 지원하는 노회로 지정하고 공문을 보내기로 했으며 2019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지침에 따라, 지원받는 노회 중 자노회 지원금 비율이 80%이상인 전북, 순천남, 여수노회에 2차3개년 교회동반성장사업기간(2019년~2021년)중에 자립노회로 전환하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결의했다. 이 밖에도 제103회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선교대회는 6월 중 4개 지역별(수도권, 중부강원, 전남북, 경남북)로 실시하기로 하고 세부사항은 다음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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