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강도권 허락·정년 연장 부결

여성 강도권 허락·정년 연장 부결

예장 합동 제109회 총회, 김종혁 총회장 취임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9월 30일(월) 08:36
예장 합동 총회가 지난 9월 23~26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렸다.
신임총회장 김종혁 목사(울산 명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지난 9월 23~26일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 시무)에서 제109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총회장에 김종혁 목사(울산 명성교회)를 추대하고 목사부총회장에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장로부총회장에 김형곤 장로(대창교회)를 선출했다.

신임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총회장학재단 설립 △총회미래교육원설립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법제화 등 4대 중점 사업을 발표하고 "일체와 연합으로 사업들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성사역자의 강도권 및 강도사고시 허락' 안건은 가결됐다. 그러나 올해 바로 여성 강도사가 배출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안건은 헌법개정사항이므로 후속 조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성 강도권의 첫 시행까지는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안건은 제109회기 헌법수정위원회의 1년 연구 후 제110회 총회에 보고, 이후 각 노회의 수의를 거쳐 제111회 총회에서 헌법을 개정한 뒤 시행될 계획이다. 더불어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가 청원한 '여성사역자의 정년과 예우를 남자 강도사나 부목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또한 '목사·장로의 정년연장' 안건은 부결됐다. 예장 합동 총회 정치부는 각 노회에서 올라온 목사·장로 정년 관련 헌의안을 병합해 '정년 연장을 하락하되, 지교회의 상황과 노회의 형편에 따라 지교회와 노회에 일임하여 시행'하자는 방안을 내놨으나, 찬반논쟁 끝에 거수로 투표한 결과 총대들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예장합동의 목사·장로 정년은 만70세로 현행 유지하게 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교세 통계에 따르면 예장 합동 총회의 성도 수는 전년보다 10만 명 이상 감소한 225만 530명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교회는 약 88곳이 감소한 반면, 목사와 장로 수는 각각 215명, 2716명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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