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독자 찾아 새로운 미디어 창조

잃어버린 독자 찾아 새로운 미디어 창조

한국기독공보 창간 73주년 기념사

안홍철 사장
2019년 01월 16일(수) 00:47
잃어버린 독자 찾아 새로운 미디어 창조

카드뉴스,동영상,읽어주는뉴스 통해 정론 펼칠 것



73년 전 이 땅에 한국기독공보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한국기독공보가 한국교회 대표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신 총회 산하 교회와 독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73년 동안 한국기독공보에 몸 담고 정론을 펼친 수많은 선배와 역대 임역원 및 현 이사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인터넷은 세상을 놀랍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특히 인터넷이 뉴스 전달의 주요 창구가 되면서 종이 신문은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종이신문 열독률은 1993년 87.8%에서 2018년 17.7%로 급감해 25년 사이에 열독률의 비율이 거의 정반대로 역전됐습니다. 독자들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목자처럼 한국기독공보는 올해 잃어버린 독자를 찾아 나설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는 커뮤니케이션(소통)의 시대입니다. 한국기독공보는 잃어버린 독자를 찾기 위해 먼저 하나님과 사람, 교회와 세상,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도록 쓰임받는 도구로 거듭날 것입니다.

카드뉴스부터 동영상까지 여러 콘텐츠들을 시도하고, SNS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이 끊임없이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창조적인 미디어로 변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기독공보가 시대변화에 부응하며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여 총회를 견인하는 언론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정론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매일 실시간 보도되는 '데일리 뉴스(daily news)'는 이미 정착되었고 여기에 동영상 서비스와 '읽어주는 뉴스' 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국내 주간신문 중 최고(最古)의 지령(현재 3170호)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기독공보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사회상과 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디지털로 복원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archives)'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창간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기독공보는 이제 큰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앞으로 나갈 것입니다. 한국기독공보가 한국교회의 바른 이정표가 되도록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기독공보 사장 안홍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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