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3주년, 본보 뉴스의 다변화 시도

창간 73주년, 본보 뉴스의 다변화 시도

아카이브 완성 눈앞에, 동영상서비스도 강화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9년 01월 08일(화) 15:40
지난해 개편된 본보 홈페이지.
올해 창간 73주년을 맞는 본보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로 거듭나게 된다. 한국교회 대표언론으로 주간 신문 중 최고의 지령을 자랑하는 본보는 창간 73주년을 맞아 인터넷 신문의 혁신과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옛 신문 검색 등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언론의 장을 열어간다. 이미 새 제작시스템을 구축한 본보는 가독성을 높이는 세련된 서체와 글자 크기, 사진과 영상, 디자인으로 독자들에게 성큼 다가섰다. 새 제작시스템 구축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인터넷 신문을 구축해 지면과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원스톱으로 기사를 전송하고 속보성과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교계 최초로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를 개설해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본보는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탈바꿈하고 독자들 앞에 다가갈 예정이다. 매일 실시간 보도되는 '데일리 뉴스'는 독자들이 새로운 정보를 발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요구에 충족시키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동영상 서비스와 '읽어주는 뉴스'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동영상 서비스는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카드뉴스'와 '영상 뉴스'를 통해 '보는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가정예배는 인터넷 신문에서 매일 묵상하며 예배드릴 수 있도록 매일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구독자가 늘고 있는 본보 유튜브 채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교단 총회시 본격적으로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본보 유튜브 채널은 최근 본보의 뉴스를 짧고 이해하기 쉬운 영상으로 재구성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보는 향후 종이신문, 홈페이지, 동영상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독자들이 보다 쉽게 뉴스를 접하고, 이해하고, 보관 및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보는 뉴스'에서 한걸음 나아가 구글 어시스턴트의 맞춤형 '읽어주는 뉴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독자들이 관심있는 뉴스를 읽어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인 '읽어주는 뉴스'는 바쁜 일상에 뉴스를 읽을 여유가 없는 독자들이 귀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내 주간신문 중 최고의 지령을 기록하고 있는 본보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사회상과 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이것을 디지털로 복원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archive)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1946년 창간호부터 2018년 최근호까지 총 4만여 폐이지에 달하는 신문 원본의 텍스트(text) 작업과 스캔(scan), 크롭(crop) 작업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검수와 웹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어 연내 역사적인 '아카이브'시스템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첫 선보일 예정이다.

본보는 지난해 성탄절,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카이브 서비스를 통해 1950~1970년대 성탄절을 회고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디지털로 복원된 선배 기독교인들의 기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이 가능했다. 각 시대별로 이뤄진 교회의 활동, 대화, 고민, 기도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 사회참여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특히 세대가 바뀌며 잊혀져 가는 선배들의 신앙, 교회의 문화,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글로 체험하는 색다른 기획을 마련했다.

한편 한국기독공보는 일제 치하의 아픔을 씻어내고 기독교 정신으로 민족 부흥을 견인하려는 교회들의 몸부림 속에 탄생했다. 해방 이듬해 조선기독교남부대회 기관지로 출발한 '기독교공보'는 1948년 제호를 '기독공보'로 변경했으며 195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39회 총회에서 교단지로 채택됐다. 1966년 정부의 정기간행물법에 따라 시설미비로 잠시 정간됐다가 1970년 현재의 '한국기독공보'로 복간됐다. 1973년 지령 1000호, 1997년 2000호, 2015년 3000호를 기록하며, 최고의 지령을 간직한 기독교 전문신문으로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9년은 본보가 '한국교회의 소중한 역사를 디지털화한 아카이브'와 '새로운 소통의 창구가 될 뉴미디어'를 도구로 더 높이 도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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