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의 고통 기억하고, 도울거예요"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의 고통 기억하고, 도울거예요"

총회 MK사역위원회, 추방선교사 10가정에 후원금 전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1월 02일(수) 16:44
MK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박재필 목사.
후원금을 전달받은 MK들과 위원장 박재필 목사.
후원금을 전달받은 MK 및 선교사들과 위원장 박재필 목사.
총회 MK사역위원회(위원장:박재필)가 중국 추방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위로의 시간을 마련해 연초 선교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총회 MK사역위원회는 지난 2일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중국 추방 선교사 10가정과의 만남을 갖고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후원금은 복대교회(신조우 목사 시무)가 MK(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증, 총회 MK사역위원회가 10가정을 선정해 각 가정당 100만원씩을 지원할 수 있었다.

위원장 박재필 목사는 "지난해 중국 선교사들이 대거 출국을 당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차에 복대교회의 섬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선교사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후원금 전달을 계기로 추방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선교사들의 자녀들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후원금을 받은 김예디아 양(중1)은 "지난해 비자가 안나오고 당국의 감시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중국 교인들이 두려워 집에도 잘 오지 않게 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자 갱신이 안되어 결국 친했던 중국인 친구들과도 헤어지게 되어 마음이 좋지 못했는데 한국교회에서 이렇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모인 선교사들은 중국 추방 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화교들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사역지 탐방 등을 통해 차기 사역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총회 MK사역위원회는 장기선교사의 중도탈락 방지와 선교의 비효율성 개선, 미래 선교자원 양성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되어 △선교사자녀 사역홍보 및 후원개발 △국내외 선교사자녀 캠프 및 부모교육 △선교사자녀 교육지원 △선교사자녀 학교 및 호스텔 지원 △선교사자녀 사역자 양성 △복지지원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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