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선교 130주년' 등 굵직한 일정 많아

'한호선교 130주년' 등 굵직한 일정 많아

2019년 에큐메니칼 주요 일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1월 01일(화) 11:23
지난해 9월 교단 103회 총회 에큐메니칼예배에 참석한 인사들.
2019년은 에큐메니칼 영역에서 한국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한해다.

먼저 역사적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는 2월 8일 일본 동경 YMCA에서 2.8독립선언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 총회 임원들이 참석하며 이와 함께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본에서 수련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2월 25일에는 예장 총회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일본기독교단(UCCJ)과 재일대한기독교회(KCCJ)와 만남을 갖는다. 일본의 두 교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교단 총회를 공식 방문하는 것. 이 만남에서 일본의 두 교단은 과거 일본의 만행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에큐메니칼 연대 강화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또한 호주 선교사 조셉 헨리 데이비스 목사가 한국에 도착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다. 예장 총회는 '한·호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10월 교단 대표단이 호주를 방문, 멜번과 시드니에서 기념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교단 104회 총회시 에큐메니칼예배 또한 한·호선교 130주년 기념예배로 드릴 계획. 이 자리에는 전 호주연합교회 한국선교사 및 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5월과 11월 중에는 교단 산하의 교회 및 기관의 인사들이 호주의 선교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서적 발간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독일 서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Stuttgart) 시에 본부를 둔 국제선교기구 EMS(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복음선교연대)와 선교협력을 맺은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EMS는 독일인들에 의해 창립되어 운영되어 왔지만 전세계 회원교회가 대표를 파견해 실행위원들을 선출하고, 재정위원 및 임원까지 선출하는 모든 회원국들이 동등한 위치와 권리를 갖는 형태의 기구가 됐다. EMS는 올해 가을 총회시 선교협력 40주년을 기념, 예장 총회를 방문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예장 총회를 비롯해 기장과 북인도 남인도 EMS 등이 참여하는 선교협의회가 8월 20일~24일 인도에서 열릴 예정으로,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 한해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차기 총무 인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월부터 인선위원회에서는 총무 후보들을 물색하고 조사하며, 5월까지는 각국의 회원교회들로부터 총무 후보를 추천 받고, 9월경에는 후보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 차기 총무는 2020년 3월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회 아프리카 선교 5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의 연속선상에서 예장 총회는 2월 중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메카네예수스교회 총회를 방문해 선교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1월 27일~30일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미국장로교회(PCUSA)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교회와 협의회를 열고, 선교정책 변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예장 총회를 비롯해 기장과 아시아교회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선교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