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아닌 금탄'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

'연탄 아닌 금탄'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 서민연료인 연탄 가격 인상 규탄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12월 13일(목) 16:58
사진은 지난 10월 서울연탄은행 재개식에서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줄 연탄을 나르는 봉사자들의 모습.
올 겨울 연탄가격 인상 소식은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대표:허기복)이 장당 800원으로 오른 연탄가격인상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연탄은행은 2017년 자체적으로 실시한 연탄사용가구 조사 결과 연탄 사용 가구 14만 가구 중 10만 가구가 월소득 25만원 미만의 고령자로 에너지 빈곤층에 해당된다고 밝히며 연탄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 11월 23일 연탄가격이 19.6%나 기습적인 가격 인상됐다"며 "공청회나 여론수렴 조차 없이 연탄가격을 올리는 것은 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연탄쿠폰지원 재검토와 혜택 가구수 확대, 노인일자리 창출, 에너지빈곤층 맞춤 정책 마련, 연탄 가격 이원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연탄값은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 11월 23일 20% 가까이 가격이 인상돼 소비자 가격이 장당 800원이다. 고지대 달동네나 농어촌 산간벽지의 경우 배달료를 포함하면 장당 900원이 넘어 '연탄 1000원 시대'를 맞게 됐다.


이경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