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문화선교 방향 제시

한국교회 문화선교 방향 제시

문화선교연구원, 창립 20주년 감사예식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2월 12일(수) 10:00
문화목회를 연구하고 기독교적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며 다음세대를 향한 문화선교 전략을 개발해 온 문화선교연구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문화선교연구원(이사장:전세광 원장:백광훈)은 지난 4일 신촌 필름포럼에서 창립 20주년 감사예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문선연이 걸어온 20년을 회고하며 앞으로 다음세대를 향한 문화선교의 비전을 선포했다.

문선연의 비전 2030과 관련해 백광훈 원장은 "디지털 혁명시대, 물질주의와 소비문화, 인구절벽, 교회의 신뢰도 약화 등의 위기 앞에서 문선연은 한국교회 문화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다음세대 문화선교에 힘쓰며 건강한 기독교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며, "특히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와 문화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연구 성과를 여러 매체를 통해 나누겠다"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말했다.

이어 백 원장은 "급변하는 새로운 문화적 도전 속에서 문선연은 문화선교의 비전을 품고 20년을 달려왔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음세대를 문화로 선교하고, 또 한국교회가 문화를 선도하도록 돕는 문선연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고문 김지철 목사(소망교회)는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전함을 동시에 가져야 사회적인 문제를 꿰뚫어 보고 뛰어넘을 수 있다. 우리의 신앙은 문화를 뛰어넘어 빛과 살림, 사랑을 목표로 새로운 창조를 할 것이라 믿는다"며, "20주년을 맞이한 문선연이 앞으로 10년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 시대의 어둠의 문화를 넘어 생명과 하나님이 주시는 아름다운 감격의 역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1998년 김동호 목사, 초대 이사장 서정오 목사, 초대 원장 임성빈 총장(장신대)을 비롯해 여러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변화하는 시대와 문화에 한국교회의 대응과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문선연으로 모여들었다.

이후 20년 동안 문선연은 문화포럼과 기독교영화제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현상들을 신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기독교문화관의 정립에 기여했다. 또한 2002년 기독교문화전문잡지 '오늘'을 창간해 2014년 정간까지 기독교적 가치관을 담은 문화콘텐츠를 보급해왔다. 또한 2003년부터 시작된 '서울기독교영화축제'는 2012년부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로 명칭을 바꿔 부활절 기간에 열리는 한국교회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았으며 문화 참여와 기독교 공론장을 형성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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