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선교회에 행정이양 필요하다"

"현지선교회에 행정이양 필요하다"

세계선교부 코디네이터 및 현지선교회장단 전략회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11월 19일(월) 19:13
총회 세계선교부 본부에서 행해졌던 선교사에 대한 행정 및 상벌처리 등의 권한과 책임이 현지선교사회로 이양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시니어 선교사들 간에 이뤄져 향후 이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세계선교부(부장:김용관, 총무:이정권) 코디네이터 및 현지선교회 회장단 전략회의가 지난 13~16일 경기도 광주 진새골에서 열려 향후 총회 세계선교의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선교행정 위임에 대해 이와 같은 의견을 세계선교부 실행위원회에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 본부의 인력부족으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현장의 선교사회에 일부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현장 선교사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총회 소속 선교사 중 18개 권역 코디네이터와 31개 지역에서 참여한 현지 선교사회 회장들은 3박4일 동안 경기도 진새골에 모여 심도 깊은 회의를 통해 향후 교단의 세계선교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선교행정 이양 △선교사 멤버케어 △선교 생명망짜기 △기구개혁이라는 4가지 주제에 대해 선교사와 세계선교부 직원과 본부선교사들이 동등한 참여자로서의 지위를 보장받고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선교행정위임(이양)과 관련해서는 안교성 교수(장신대), 최재권 목사(원당반석교회), 김지한 목사(총회 세계선교부), 김동찬 선교사(수마트라선교회)가 발제한 후 논의를 진행해 '총회세계선교부는 선교사 출입국관리, 현지재산 구입과정과 관리 및 선교사 상벌관계 및 기타사항(선교사 현지영입과정)을 현지선교회로 위임하여 관리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기구개혁과 관련해서는 현재 총회 산하 부서를 유지하자는 의견에서부터 독립적인 선교회 구조로 가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윤태 교수(대전신대), 홍경환 선교사(태국), 정용구 목사(총회 본부선교사)가 발제한 후 논의가 진행됐으며, 가장 많은 의견이 모아진 '총회세계선교부와 선교동역 단체가 협력하는 조직'의 형태와 두번째로 많은 의견이 모인 '총회세계선교부와 산하단체 구조를 병행하는 형태의 기구조직'의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실행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선교사 멤버케어와 관련해서는 김창식 목사(경주중앙교회), 박명성 목사(총회 본부선교사)가 발제한 후 논의 끝에 PCK 선교사 멤버케어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재정마련을 위해서 선교사 본인의 동의를 거쳐 선교사 각 1인당 매월 1만원(부부 2만원)을 공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이 재정은 멤버케어만을 위해 쓰도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선교지 재산 관련 법인체 설립형성과 관련해서는 김영동 교수(장신대), 김동찬 선교사, 이광국 목사(총회 본부선교사)의 발제 후 PCK 현지선교회 법인체를 설립하기 위해 나라별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변창배 목사(총회 사무총장), 김용관 목사(세계선교부장)가 특강을 했으며, 김태영 목사(부총회장),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김승학 목사(안동교회), 강인구 목사(세계선교부 서기)가 예배 설교를 했다. 둘쨋날 오후에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조동일 장로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김순미 장로가 각각 '선교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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