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북 관계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은?

현 남북 관계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은?

[ 평신도 ] 남선교회 '선교통일 준비' 특별강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11월 09일(금) 12:00
남선교회가 특별강좌를 열어 남북관계를 진단하며 선교통일을 위한 역할을 모색했다.
남북 평화의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평신도들이 선교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본 강좌가 마련됐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조동일) 선교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윤재인)와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장태산)는 중앙실행위원과 지노회연합회 회원 등을 초청해 지난 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선교통일 준비를 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특별강좌를 마련했다.

강사로 나선 고영은 교수(영남신대 기독교윤리학과)는 '김정은 시대' 북한의 대외정책을 분석하고 남북교회 교류를 전망했다.

고영은 교수는 "그동안 남북관계가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남북교회 간에 이루어진 교류와 협력사업도 소원해졌는데 이는 한반도 평와와 통일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교회적 역할을 심각하게 축소시켰다"며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진행에 따라 앞으로 교회의 역할과 남북교회 교류는 기존보다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사명에 대해 고 교수는 "과거 독일교회가 통일에 있어 사회통합과 사회공공성을 위해 헌신한 모습을 교훈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을 역임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설용호 목사(필리핀 쉐마기술학교장)는 평양 봉수교회를 선교통일의 매개체로 봤다.

설 목사는 "동독 기독교가 자유의 전달자적 역할을 한 것처럼 북한 땅에도 아직까지 남겨진 신앙의 그루터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가 복음으로 통일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 필요한데,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봉수교회를 매개체로 하여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자주 접촉하고 봉수교회 예배참석자들은 물론 가정교회 교인들과 신뢰가 쌓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강연은 공군 대령 출신인 권재상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남북한 분쟁구조를 설명하며, 기독교의 사회학적 역할에 대한 기대를 설명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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