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라-교회·민족의 희망으로'

'변화하라-교회·민족의 희망으로'

예장 합동 제103회 총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9월 18일(화) 17:13
예장 합동 제103회 총회가 지난 10~12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가 지난 10~12일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 시무)에서 '변화하라-교회의 희망으로 민족의 희망으로'를 주제로 1447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제103회 총회를 개최했다.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총회는 신속한 회무처리로 애초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폐회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직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총회장에 당선됐고, 목사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강의창 장로(가장축복교회)가 선출됐다.

신임 이승희 총회장은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역사는, 교회의 환경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만들고, 사회적 이슈는 반(反)기독교적 정서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준비에 무관심하며, 우리 스스로 자정(自淨)하는 일에도 실패하고 신뢰를 잃어가고 미래를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총신사태와 끝 모르는 은급재단 문제, 수많은 분쟁과 송사들은 사람들을 총회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총회(합동)는 변해야 한다. 우리가 새로워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 총회장은 "이제 총회 본부는 3S운동(SMILE, SPEED, SPIRIT)을 전개하겠다. 이 운동은, 모든 행정을 친절하게, 빠르게, 신앙으로 섬겨가자는 운동이다"라며, "임원과 직원 전체가 신앙수련회로부터 영적무장(靈的武裝)을 하고 103회기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일 년 뒤 이 자리를 떠날 때는 퇴장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총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총신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이 총회장은 "총신 문제는 현재 임시이사가 선임이 되었다. 참으로 가슴 아픈, 교단의 부끄러움이다"라고 진단하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속히 학교를 정상화 하는데 전력해야 한다. 총회 임원회가 앞장서겠다. 총신 정상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합동 총회는 이전 총회에서 총신대 사태 해결을 위한 총신대 정관 정상화 방안을 위한 특별위원 15인을 임원회에 위임해 구성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선 '목사의 이중직을 금하며 지교회의 담임목사직을 겸하여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규칙 조항도 신설했다.

이어서 합동 총회는 여성사역자 정년을 65세로 조정해 여성들의 지위향상에도 나섰고, '동성애자와 본 교단의 교리에 위배되는 이단에 속한 자가 요청하는 집례를 거부하고, 교회에서 추방할 수 있다'는 조항을 헌법에 명시했다.

이외에도 합동 총회에서는 80년 전 조선예수교장로회 제27회 총회가 결의한 신사참배의 잘 못을 회개하며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임원 명단.

▲총회장:이승희 <부>김종준(목사) 강의창(장로) ▲서기:김종혁 <부>정창수 ▲회록서기:진용훈 <부>박재신 ▲회계:이대봉 <부>이영구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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