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섬길 것"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섬길 것"

제103회기 총회장 및 부총회장 기자회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9월 11일(화) 17:10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림형석 총회장.(왼쪽이 김태영 부총회장, 오른쪽이 차주욱 부총회장)
기자회견장 모습.
"이번 103회기에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를 맞이합니다. 100년 전 기독교인구는 1.2% 혹은 1.6% 정도의 소수였는데 순교적인 정신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서서 장소를 제공하고 감옥에 가면서까지 헌신했습니다. 민족에 소망을 주었던 한국교회가 100년이 지난 지금은 민족에 소망을 주고 있는가 반문하며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서 섬기려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기 총회를 이끌어갈 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 목사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 장로부총회장 차주욱 장로(명락교회)가 총회 회무 이틀째인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회기에 대한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림형석 총회장은 이번 회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해 영적 부흥, 자립대상교회 목회 지원, 민족의 동반자 되기 등 세가지로 압축해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림 총회장은 "3.1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나 소수의 기독교인들이 동력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총회가 이번 회기 주제에 맞는 충분한 목회자료를 제공하고 산하 교회가 같은 메시지를 전할 때 영적부흥이 일어나고, 다른 교단들도 이에 보조를 맞추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립대상교회 목회 지원에 대해서는 "교단에서는 지난 13년간 교회자립화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를 두며, 1년에 180억여 원을 지원할 만큼 노력해왔지만 재정지원만으로는 자립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목회자들이 영적 지도력을 개발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미나를 열고, 각 노회의 선배 목사들이 지원이 필요한 교회의 목회자들을 만나 사정을 듣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림 총회장은 이어서 "한국교회가 민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중 저출산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탁아시설 등 교회 시설을 활용해 출산장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포부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사회 갈등 속의 피스메이커 역할 △다음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는 교회 △가정 해체시대의 신앙적 가정 육성 △동성애 반대운동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시사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교단 총회가 목회대물림을 금지하는 법을 결정한 것은 선구적인 일이고, 대부분 교단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교단은 여러 사회 분위기를 생각해서 금지법을 제정했던 것"이라며, "의장으로 사회를 보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한쪽 편에 서기보다는 모든 총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총대들이 원하는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103회기 부총회장으로서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1년간 잘 준비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총회장 차주욱 장로도 "교단 신뢰를 회복해 많은 이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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