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대한예수교장로회 103회 성총회 개막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9월 10일(월) 23:33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총회가 지난 10일 오후 2시 이리신광교회(장덕순 목사 시무)에서 개막했다.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히 13:12∼16, 합 3:2)를 주제로 개막된 제103회 총회는 정기노회를 개최하지 못해 총회 총대를 파송하지 않은 서울동남노회를 제외한 전국 66개 노회에서 파송한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대의 교회 과제를 처리했다.

총회 개회예배에서 제103회기 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면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영적 부흥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사명을 위해 낮은 자세로 섬기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누며 민족에 다가가는 동반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림형석 목사는 "민족의 동반자가 되기 전에 먼저 우리는 교회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총회는 약한 교회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힘써왔고 이제는 재정지원과 함께 목회지원을 해야할 때"라며, "작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 힘써온 우리의 노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설교에 이어 제102회기 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의 집례로 성찬 성례전을 갖고, 주의 몸된 떡과 잔을 받고 은혜와 사랑과 화평이 넘치는 총회가 되기를 다짐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드린 헌금은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순국선열·애국지사) 후손에게 장학금으로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개회예배에 이어 총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회무처리에 들어가 임시로 절차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헌법 정치 28조 6항 대물림 방지법(세습)에 대한 해석과 관련한 헌법위원회의 보고를 먼저 받자는 발언이 제기되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전북노회 양인석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문제를 결정할 역사적인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만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응하자"며 헌법위원회 보고를 우선으로 받기로 동의했다. 이에 대해 포항남노회 배혜수 장로는 "신학생들과 교수들이 주장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며 절차 순서에 따라 보고를 받자고 반대의견을 냈다. 토론 끝에 대다수의 총대들의 의견에 따라 절차는 임시로 받고 긴급성에 따라 헌법위원회의 보고를 회무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받기로 결의한 후,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제103회 총회를 섬길 임원선거에 들어갔다.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제103회 총회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자동 승계했으며, 목사부총회장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투표수 1315표 중 1207표를 얻은 김태영 목사(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가 당선됐으며, 장로부총회장도 단독 출마해 1232표를 얻은 차주욱 장로(충주노회 명락교회)가 당선됐다.

이외의 임원은 총회장이 추천에 따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총회장 추천으로, 총회에서 인준받은 제103회기 신임원 명단.

▲서기:김의식 목사(영등포노회 치유하는교회) <부>조의환 목사(부산노회 김해교회) ▲회록서기: 윤마태 목사(천안아산노회 천안서부교회) <부>최상민 목사(순서노회 영송교회) ▲회계: 조중현 장로(평양남노회 영주교회) <부>김미순 장로(제주노회 제주영락교회)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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