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시설엔 '가치지향적' 리더가 필요하다"

"복지 시설엔 '가치지향적' 리더가 필요하다"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차세대 리더 교육 시행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9월 07일(금) 16:21
윤동인 관장(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복지 시설들의 원활한 리더십 교체를 위해 재단 차원에서 중간 관리자들의 교육을 시행했다. 한국장로교복지재단(대표이사:민경설 사무총장:정신천)은 지난 6~7일 제주 호텔샬롬에서 2018년도 법인 차세대 리더 세미나(중간관리자 직무교육)를 개최해 1박 2일간 리더십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50여 명의 복지재단 산하 시설장과 중간관리자가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설장들이 나서서 '리더십'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전 참가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이라는 주제의 토크쇼로 시작했으며, 모든 강의를 마치고 '나는 어떤 리더이고 싶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하기도 했다.

강의는 유영덕 관장(목동종합사회복지관)의 '리더란?', 이승주 센터장(부천시경로주간보호센터)의 '리더와 팔로워', 윤동인 관장(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리더와 현장중심 리더십', 김남용 관장(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의 '리더와 문제해결중심의 리더십' 등으로 진행됐다. 강사들은 각자 현장에서 리더십과 관련해 겪었던 경험과 교훈들을 나누고, 실제 사례들을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영덕 관장(목동종합사회복지관)이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다.
유영덕 관장은 강의를 통해 "성공적인 조직의 모습은 조직 구성원이 조직에 속해있음을 자랑스러워하고 공식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다뤄야 한다"며 조직 내 신뢰와 존중을 강조한 후, "리더십은 지위가 아니라 활동에 대한 것이고 경영이 아니라 변화에 관한 것이다. 경영자는 일을 잘하게 하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특히 유 관장은 사회복지조직의 리더십에 대해 "민감한 윤리의식과 정의로운 가치와 신념이 요구되기에 일을 잘하는 리더보다는 가치지향적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고 본인부터 변화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권장하며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에게 각자의 조직은 어떠한지 생각을 물었다.

이승주 센터장(부천시경로주간보호센터)
이승주 센터장은 '리더와 팔로워' 강의를 통해 "나폴레옹은 리더를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고 정의했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하는 사람이 되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리더십이 자연스레 생겨난다"며, "진정한 리더란 겸손함과 실력, 강한 의지로 자신을 철저히 다스리고 타인을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감성적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잔소리는 맞는 말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이지만 피드백은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하도록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며, "말과 훈계를 재미있게 하며 평가를 받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사람이 아닌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잘못에 대한 지적이 아닌 상호 의사소통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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