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유지 탐욕의 유혹서 벗어나야

기득권 유지 탐욕의 유혹서 벗어나야

NCCK 신학위원회 목회지 세습 관련 성명서 발표
세습 문제에 미온적 대처해온 점 회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9월 04일(화) 14:0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신학위원회(위원장:이원배)는 지난 3일 목회지 세습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교회세습은 교회의 공공성과 본질을 훼손하는 부도덕한 일이며, 동시에 종교적으로는 종교 권력을 소수가 독점하고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불신앙이기에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명성교회의 세습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학위원회는 "명성교회 담임목사직 부자세습 문제로 거듭 촉발된 세습논쟁은 한국교회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는 명성교회 부자세습 문제로 인해 상처 입은 이들에게 사죄하는 동시에, 명성교회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와 그 측근들에게 지금이라도 세습결정을 돌이켜 하나님을 경홀히 여긴 죄를 속죄할 것을 마음을 다해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학위원회는"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세습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지난 과오를 회개하는 동시에 한국교회 안에서 더 이상의 목회직 세습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며, 목회직의 본질은 교회를 섬기는 종이 되는 데 있다. 한국교회는 부와 권력의 세습을 통한 기득권 체제 유지와 같은 탐욕의 유혹을 버리고, 겸손한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본분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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