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협력에 보수-진보 '하나'

남북교류 협력에 보수-진보 '하나'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발족식, 남북교류 협력의 새틀 제공 목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8월 31일(금) 14:51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한국교회를 대표할 남북교류 협력 기구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책 방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온 교회에 남북교류 협력의 새 틀을 제공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한 6개 회원 교단과 남북나눔운동(이사장:지형은),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이사장:박종화), 굿타이딩스(이사장:김용덕),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사무총장:이승열) 등 6개 단체는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을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족예배를 드리며 공식 출범했다.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공동대표:나핵집, 지형은, NCCK 비회원교단 대표 1인)은 △4.27판문점 선언 실천 △한반도 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한 나눔과 봉사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협력의 틀 제공 △남북교회의 나눔과 봉사 사역에 대한 신학적 이해 확산 및 선교적 과제 제시 △남북교회의 정보 공유 극대화 △남북교회 간의 교류와 협력 도모 및 화해와 평화 운동 기여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 협력단 출범 배경을 설명한 NCCK 이홍정 총무는 "교회협은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민간교류와 협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면서, 기존에 한국교회가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던 대북교류와 협력사업의 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보수와 진보가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협력의 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협력단 조직 논의를 시작하였다"며, "한국교회 협력단은 북한의 협력 기관인 조선그리스도교 연맹과 더불어 '남북교회 협력단'을 구성해 나눔과 봉사를 위한 선교와 증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발족식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이 '남북 상생의 길과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족기념 강연 후 지형은 목사의 설교로 발족예배를 드렸다. 협력단은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공동대표, 집행위원회가 참여한 내부 토론회를 열고 올해 연말 에큐메니칼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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