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인재풀제 도입과 교육 앞장

평신도 인재풀제 도입과 교육 앞장

수도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 개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8월 23일(목) 08:12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은 평신도 지도력을 활성화 하기 위해 평신도 역량을 강화할 인재풀 제도를 만들고 평신도 리더십을 키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전계옥)가 지난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한 제103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들은 평신도 지도력 활성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 이와 같이 대답했다.

이와 같은 질문에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 시무)는 "우리 교단의 인재풀 제도를 만들어 목사와 장로 집사 권사들의 전문적인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러한 인재풀 제도를 통해 교단의 위상을 강화하고 평신도의 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차주욱 장로(명락교회 시무)는 "목회자들이 먼저 평신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평신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교회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평신도들은 목회자의 훌륭한 동역자가 되고 교회 부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부총회장 후보들은 목사고시 개혁 방안으로 인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차주욱 장로는 "목사고시 서류 접수시 동성애와 이단에 대한 소견서를 받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임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각서도 받아야 한다"면서 "임직 후에도 정기적인 목사계속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이와 달리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김태영 목사는 "고시위원들의 상식과 양심에 맡기기보다 목사고시 매뉴얼을 만들어 적용해야 하고 고시위원 자녀가 고시를 치를 때면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지 않아야 한다 "면서 "이렇게 될 때 우리 교단의 목사고시가 더욱 투명해 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대체복무제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태영 목사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는 '종교적인 병역거부'라고 해야 하고 대체 복무도 4년간 영내에서 할 수 있도록 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차주욱 장로도 "국방의 의무에 이단이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불공평하다"면서 "향후 입법예고시 교회와 연합기관 등과 공동 대처해야 한다"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세대를 위한 대책도 제시됐다. 차주욱 장로는 "총회 교육자원부가 영성있는 교사를 양성하고 노회는 엄격한 교육을 실시하며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다음세대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속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교회가 인적 재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면 대안학교를 세워 인성과 영성을 통한 기독교 인재를 양성해 나가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이와 달리 김태영 목사는 "신학교육부와 연계해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정체성과 비전을 세워져야 한다"면서 "거국적으로 목숨을 걸고 다음세대를 일으켜야 한다"고 대답했다.

여성 목회자의 사역지 확대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태영 목사는 "각 노회가 배려해 여성을 임원으로 세우면 자연스럽게 여성 지도력이 확보될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으며, 차주욱 장로는 "지금은 미흡하지만 앞으로 여성 목회자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교회는 여성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여성만의 리더십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견발표회에선 후보 각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태영 목사에 대해선 총회장이 되면 어떻게 탕평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장로부총회장 후보 차주욱 장로에 대해선 명성교회 재판국 판결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물었다. 김태영 목사는 "보은 공천이 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여러 소리를 경청해 훌륭한 임원진을 구성해 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주욱 장로는 "총회 재판국이 이미 판결했기 때문에 판결한 내용에 대해 부총회장 후보가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에 앞서 가진 후보들의 소견발표회에서 김태영 목사는 "젊은 목회자들과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교단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재판국원 공천에 신뢰를 주고 총회 대변인제를 통해 대사회적인 신뢰성을 회복하겠다"며, "목사님과 장로님 한분 한분이 혁신의 숲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차주욱 장로도 "총회장을 잘 보필하고 신뢰받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총회 현안을 해결하는데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가교 역할을 잘 하겠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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