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먼저 가을을 초청하자

누구보다 먼저 가을을 초청하자

<신간안내> '우리가 만난 예수' 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8월 18일(토) 08:30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불볕 더위였지만 이제 저녁이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 여름의 막바지 모퉁이를 돌면 독서의 계절 가을이 불현듯 닥칠 것이다. 세상 보다 먼저 우리의 가슴에 가을을 초청하자.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가 만날 예수(김지철/두란노)

예수님을 주제로 설교한 김지철 목사의 설교 중 주요한 내용을 선별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예수님의 19가지 얼굴을 제시하며, 생의 순간마다 나그분이 어떤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는지, 누구와 함께 계셨는지, 무엇을 위해 사셨는지 돌아볼 수 있게 했다. 배고픈 자와 기쁘게 먹고 마신 예수님, 버림받은 사람을 보며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 죽음을 두려워 했지만 담대하게 길을 가신 예수님의 얼굴을 통해 독자들은 그분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교회 너머의 교회(알렌 락스버러/IVP)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분열과 와해에 직면한 교회를 보고 절망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하나님이 교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사용하시는 성령의 역사라고 말한다. 저자는 기능적 합리주의, 관리와 통제, 교회·성직자 중심주의의 시각 안에서 교회의 어려움을 수정하는 것을 넘어 경청, 분별, 실험, 성찰, 결정에 이르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교회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치유 QT·인성 QT(김만수/심인)

상담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박사논문을 근거로 한 QT 노트북이 출간됐다. 최근의 주요 QT집들이 설명과 이해 위주의 인지적(머리 중심)이며, 수직적인 방법으로 기술되었다면 이 책은 느낌중심(가슴 중심)으로 접근하고, 인지적인 것을 보완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복음과 인성은 하나이며 거룩한 인성으로의 변화가 있을 때, '참 복음'을 이 땅에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초대교회사 다시읽기(최종원/홍성사)

갈릴리 변방에서 시작된 초대교회가 그렇게 빠르게 지중해와 로마제국으로 확산되어 세계종교가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서양 중세사를 공부한 저자는 치밀한 역사연구와 고찰을 통해 초대교회가 혈통적, 문화적 차별을 뛰어넘어 보편적 인간애를 구현했기 때문에 로마 세계의 대안이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초대교회의 역설이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가 되도록 초대교회 이야기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김문훈/넥서스CROSS)

부산 포도원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까지 20여 년간 사역하고 있는 김문훈 목사가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단비와 같은 인생의 통찰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고난에 마주한 이들이 어떻게 이 험난한 파도를 넘어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하며 한날의 괴로움은 오히려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로와 피곤으로 찌든 삶에서 기쁨으로 사는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지혜를 주고 있다.



습관이 영성이다(제임스 K.A. 스미스/비아토르)

지난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어워드와 달라스 윌라드센터 북어워드를 수상한 이 책은 우리 생각이나 행동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형성한다는 통찰을 바탕으로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저자는 예배는 문화를 만들려는 우리의 노력이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지향하도록 사랑과 갈망을 길러내는 '상상력 저장고'라고 말하고 있다.



삶으로 설명한 신앙(박영덕/생명의말씀사)

3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를 통해 수많은 비신자를 신앙으로 인도한 저자가 이번에는 구원 받은 이후 어떻게 살아갈 지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을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접근해 실제적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오늘날 우리가 믿음의 선배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성경 인물 탐험서라고 할 수 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노경실/다우)

동화작가 노경실이 힘들었던 청년기와 어른이 된 이후의 의미 있는 날들을 기억하며 삶의 애환, 고독, 투지, 환의의 순간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산문집이다.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건' 등을 통해 리얼리즘 동화를 집필해 온 저자는 이번에는 어른들의 상처 입고 얼어붙은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상처 입은 마음을 추슬러 생의 한가운데를 우직하게 통과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나약하지만 생명력 강한 한 인간의 초상이 엿보인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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