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불붙은 연합기관 통합논의"

"또 다시 불붙은 연합기관 통합논의"

한교총-한기연 통합 선언, 12월 첫주 통합총회…기자회견 통해 발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8년 08월 17일(금) 14:29
지난 17일 통합 합의서를 교환하며 밝게 웃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 통합추진위원장 신상범 목사(우측)와 한국기독교연합 통합추진위원장 권태진 목사. 한교총과 한기연은 오는 12월 첫 주에 통합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최기학 전계헌 전명구 이영훈)과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이동석)이 통합을 선포하고, 오는 12월 첫 주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7일 한기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양 기관은 △서로의 회원은 모두 인정하되 공교단 중심으로 운영 △통합총회시 3명 공동대표 추대 및 이 중 1인을 이사회 대표로 추대 △양 기관 역사의 존중 및 승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도 계속해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통합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통합 선언문을 통해 받은 은혜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바로 사용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한국교회의 신뢰 하락, 연합사업의 분열이 자만과 불순종의 결과라고 고백했다. 또한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몸을 이뤄 주어진 사명들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양 기관을 대표해 참석한 양측 통합추진위원과 실무자들은 "충분한 대화와 합의를 거쳐 통합을 선언하는만큼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기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기관은 12월 통합총회 전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 수정을 포함해 남은 절차들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서를 교환한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 신상범 목사와 한기연 통합추진위원장 권태진 목사는 "양 기관은 한국교회의 화합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며, 양보, 배려, 타협, 상생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합의에서 언급되지 않은 통합 후 기관명, 법인 사용 등에 대해선 상당부분 합의가 진행됐지만,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한교총 총무 변창배 목사는 "양 기관은 물론, 회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요청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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