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의순 선생 순직자 추서

맹의순 선생 순직자 추서

제103회 총회에...김상현 목사는 순교자 심의 계속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7월 31일(화) 22:4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순교·순직자 심사위원회(위원장:이국현)는 7월 3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차 모임을 갖고 총회 순교자 및 순직자 심의에 나섰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노회장 서정오 목사가 신청한 남대문교회 맹의순 선생에 대한 소위원회의 연구 보고를 받고, 제103회 총회에 순직자로 추서하기로 결의했다. 맹의순 선생은 6·25전쟁 당시 미군에게 공산군의 첩자로 오인 받아 부산 거제리 포로 수용소에 수용된 후 포로의 신분으로 부상당한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치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고, 광야교회를 설립해 복음을 전하다 민간인 억류자 석방을 며칠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맹의순 선생의 순직자 신청에 대해 심사의견을 밝힌 최상도 교수(호남신대)는 "맹의순 선생의 삶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석방될 수 있었던 상황을 거절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수용소의 중환자를 위문하는 사명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의 사망은 순직의 목적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은 평북노회장 최동출 목사가 제출한 평북노회 김상현 목사 순교자 추서 청원 안도 심의했다. 위원들은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해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8월 31일 추가 모임을 갖고 재차 심의해 추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김상현 목사는 영락교회 김순미 장로의 외조부로 3.1운동을 주도하며 신앙 안에서 독립정신과 계몽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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