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대형 참사, 구호 손길 호소

라오스 대형 참사, 구호 손길 호소

라오스 한인선교사협의회, 현지 라오스복음교회 등도 분주히 활동 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7월 30일(월) 11:09
라오스 댐 붕괴로 수백 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사진제공 라오스 한인선교사협의회
라오스 댐 붕괴로 수백 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사진제공 라오스 한인선교사협의회
라오스 댐 붕괴로 수백 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사진제공 라오스 한인선교사협의회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지난 7월23일 무너지면서 6개 마을로 약 50억㎥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수백 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하면서 국제적인 사회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라오스 내에는 초교파적으로 조직된 라오스 한인선교사협의회 소속 한인 선교사가 92가정이며, 한국 선교사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내 예장 총회 파송 선교사는 7가정이다.

총회 파송 장00 선교사는 "라오스 한인선교사협의회에서는 자체 구호팀을 조직했으며, 의료선교사가 구급버스를 가지고 이틀간 사역을 하고 철수했다"며, "선교사들은 모금과 지원 등의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합의했고, 조만간 연합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지원 홍보영상을 제작하며, 접수된 구호물품 등을 질서 있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선교사는 "재해지역까지의 교통상황도 여의치 않고 라오스 정부에서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면서 작은 규모의 엔지오 활동은 규제하고 있어 선교사들이 현장에 접근해 사역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단 선교사들은 한인선교사협의회의 틀 안에서 협력하고 KOICA로 창구를 일원화 해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현지 교회인 라오스복음교회 총회(LEC)도 피해를 입은 교회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회 파송 허춘중 선교사는 "피해지역인 앗탓퍼 주의 교회 관계자에 의하면 극심한 피해 지역인 싸남싸이 군내에 4개의 가정교회가 있었는데 모두 유실됐다"며, "이 교회들은 세 명의 전도사들의 목회사역에 돌봄을 받고 있던 교회들이고, 교인들은 지금은 임시 피난처인 인근 학교에 머물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허 선교사는 "라오스복음교회는 1차로 수도권 노회와 사회봉사국을 중심으로 성금과 구호품을 모아 내일 2018년 7월 30일 2대의 트럭분의 구호품과 구조 지원대를 현지에 1차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현재 주민들은 취사도구, 식량과 식수, 구급약과 영양제, 담요 및 모기장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려왔다.

한편,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라오스에서는 오직 라오스복음교회 총회만 기독교 교단으로 허가를 받은 상태다. 라오스복음교회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세계교회협의회(WCC) 회원교회이며, 예장 총회의 평양남노회와도 선교협약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라오스에는 전국에 약 900여 교회, 20만 교인이 있으며, 그중 약 70%가 교회 건물이 없고 정부 허가를 받지 못한 가정교회로 운영되고 있다.

총회 사회봉사부 오상렬 총무는 "현재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지 선교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현지의 교단과도 접촉을 시도하면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현지 선교사들의 보고서를 참고해 지원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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