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능 강화..재판제도 개선

정책기능 강화..재판제도 개선

부총회장 후보 좌담회, 총회 개혁 과제 제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7월 25일(수) 16:25
본보는 제103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좌담회를 개최했다.(사진은 좌측부터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태영 목사, 선거관리위원장 전계옥 장로, 장로부총회장 후보 차주욱 장로) /사진 임성국 기자
제103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은 총회가 시급히 개혁돼야할 과제로 '총회 행정연구기능 강화'와 '공정한 재판을 위한 제도 개선'을 꼽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전계옥)가 주관하고 본보가 주최한 부총회장 후보 좌담회에서 부산동노회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와 충주노회 차주욱 장로(명락교회)는 이와같이 총회의 개혁 과제를 언급하고 대안으로 '총회의 전문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과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포용력을 통한 자정 노력' 등을 제시했다.

제103회 총회를 40여 일 앞둔 가운데 지난 24일 본보 회의실에서 열린 부총회장 후보 좌담회에서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태영 목사는 총회의 시급한 개혁 과제와 대안을 묻는 질문에 "총회가 인사 풀 제도를 확립하고 싱크탱크를 활용한 총회행정연구 기능을 적극 발휘해 선진총회를 위한 교단백서는 물론, 모든 교회가 공유하는 중장기 기획을 세워 집행하고 시대에 맞는 행정체제를 완비하며 전문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 총회를 쇄신한다면 비생산적인 정치조직화 뿐만 아니라 갈등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개혁 과제와 대안에 대해 장로부총회장 후보 차주욱 장로는 "재판결과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면서 "유능한 분들을 법리부서에 공천했음에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헌법위원회에서 재판국원들에 대한 선임절차와 직무교육 및 총회 재판국이 다룰 안건 등 재판제도를 대폭 개선해 개정안을 마련할 것을 기대하며, 다만 공정한 재판과 고소고발이 없도록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포용력 등 자정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차주욱 장로는 '평신도들에 대한 역할 분담'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어느 공동체든 갈등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초기에 극복하지 못하면 해결방법에 한계가 있다"면서 해결 방안으로 "평신도들에게 일을 줘야 하고 특히 장로들에 대한 역할 분담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목회자 계속교육을 통한 실제적 현장교육과 장로들에 대한 공동체 및 개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영 목사는 '갈등예방 및 갈등관리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회 내의 갈등과 분열은 희생 섬김 배려 등 십자가 정신이 미약하고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교회지도력 때문"이라며 대안으로 "총회가 교회 갈등 예방 전략을 세워 영적 리더십을 훈련하고 당회 노회 총회를 섬기는 올바른 방법을 꾸준히 교육해야 하며 신학대학교 역시 갈등예방 및 갈등관리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교회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태영 목사는 '총회 대변인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와 부패함이 기독교 신뢰에 상당한 저하를 가져왔다"면서 "총회가 허락한다면 총회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발빠른 대처로 교단의 입장을 이야기하면 사회적인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할 과제에 대해선 차주욱 장로는 교회와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목회자들의 철저한 영성 인성 및 윤리적 교육이 필요하고 차세대 목회자들에 대한 연구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목사는 총회는 신뢰와 사회자본 획득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하고 획기적인 전도방법과 새신자 정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각오에 대해 김태영 목사는 "총회가 새롭게 변화되고 신뢰받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차주욱 장로는 "총회의 신뢰회복과 교회의 평안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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