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도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PCUSA도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미국장로교 제223차 총회, 9월을 '한국선교의 달'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7월 02일(월) 11:52
PCUSA 제223차 총회 개회예배 모습 /사진 PCUSA, Michael Whitman
PCUSA 제223차 총회 개회예배 모습. 두명의 여성 공동 총회장이 성찬예식을 집례하고 있다. /사진 PCUSA, Michael Whitman
미국장로교(PCUSA) 제223차 총회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난 6월 16~23일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화해 무드의 한반도의 상황이 보고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미국 정부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총회 넷째날인 지난 21일 PCUSA 총회에서는 올해 9월을 '한국선교의 달'로 정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분단과 대립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해 모든 장로교인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하는 등의 한반도 관련 사안들이 통과됐다.

이러한 한반도 관련 결정은 '평화만들기·이민·국제 이슈를 다룬 총회위원회(Assembly Committee 9: Peacemaking, Immigration and International Issues)'가 상정한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미국 정부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향후 한반도에서 안보의 이름으로 시민들의 자유가 희생될 필요가 없을 것이며, 포로나 망명신청자들 또한 인도주의적인 방법으로 다루는 분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PCUSA 산하 선교기관 등에서 한국과 아시아 파트너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총회(NCKPC)와 함께 한반도의 화합과 비핵화의 진전을 함께 협력하며, 모니터링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40대 초반의 두 명의 여성이 공동총회장으로 선출되어 눈길을 모았다. 빌마리 신트론-올리비에리 장로(트로피칼 플로리다노회)와 신디 콜만 목사(보스턴&북뉴잉글랜드노회)가 공동 총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특히 빌마리 신트론-올리비에리 장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영어보다 스페인어가 편한 마이너리티 인종 출신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불법이민자들 중 구금되어 부모와 자녀가 분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결의했으며,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의 갱단 관련 폭력 사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엘살바도르 교회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미투 열풍 속에서 미국장로교가 목회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이들의 말을 듣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성적학대를 당한 이들을 위한 특별 전담반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이 전담반으로부터 매년 교단 내에서 제기된 성추행 혐의를 보고받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 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총기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기도하고, 아울러 사형선고 유예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환경 보존을 위해서 화석연료 회사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편, PCUSA 223차 총회에는 예장 통합의 한경균 실장, 기장의 이재천 총무가 방문해 인사하고, 최근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루이빌에 위치한 미국장로교 총회본부에는 9명의 한인들이 일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PCUSA 223차 총회 회의 모습 /사진 PCUSA, Michael Whi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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