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 있는 말씀 물려주는 거룩한 교사 되자"

"생명력 있는 말씀 물려주는 거룩한 교사 되자"

[ 다음세대 ] 교회학교 영ㆍ유아ㆍ유치부전국연합회, 2018 지도력 계발을 위한 포워드 세미나 개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8년 01월 22일(월) 18:42

새내기 교사부터 수십 년 이상 아이들과 함께 한 노련한 교사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의 가장 어린 '꼬마'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끌기 힘쓰는 영ㆍ유아ㆍ유치부 교사들 700여 명이 거룩한 교사로 다시 서기 위해 신년벽두에 모였다. 지난 16일 교회학교 영ㆍ유아ㆍ유치부전국연합회(회장:박경순) 주최로 대전영락교회(김등모 목사 시무)에서 열린 2018 교회학교 영ㆍ유아ㆍ유치부 지도력 계발을 위한 포워드세미나는 우리 사회의 모세를 길러내기 위한 교사들의 열의로 가득찼다.

이날 '거룩한 교회, 거룩한 교사로' 제하의 특강을 전한 이규민 교수(장신대)는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참된 길, 바른 길, 의의 길,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을 가르치기 때문에 교직이 아닌 성직"이라면서, "아이들이 참된 진리와 소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님의 충직한 청지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과 똑같은 기준으로 명문대, 대기업 등 자신만의 출세를 지향하는 삶이 아닌 생명을 살리고 질서를 회복하고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소명과 부르심을 발견하는 어린이들로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어린 시절에 심령과 관절에 사무치도록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면 부자가 돼도 교만하지 않고, 가난해도 비굴해지지 않는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믿음과 생명력 있는 말씀, 영생을 물려주는 것이 거룩한 교사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영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교사부터 초심을 회복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며, "예수님 같은 내면과 영성을 갖고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사는 왕과 제사장, 예언자의 역할을 해야 하며 왕적 사역, 제사장적 사역, 예언자적 사역을 하도록 부름받았다"면서, △왕이 경세제민 하는 것처럼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반목회'를 잘 할 것 △아이들을 위해 이름을 부르며 중보적 기도를 할 것 △사랑과 축복의 마음으로 칭찬을 담아 잘하는 것은 강조하되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것 등 교사들이 현장에서 실천할 지침을 전했다.

또한 "우리는 자라나게 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믿음은 인간의 불가능을 하나님의 가능으로 바꾼다.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함께 인생을 설계하는 왕의 아이들로 키우자"고 강조했다.

이어 '거룩한 영향력'을 주제로 한 라준석 목사(사람살리는교회)의 영성특강도 진행됐다. '메시지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명령'이라고 정의하는 라 목사는 "성경은 우리의 행동을 유발시키는 하나님의 메시지다. 하나님의 메시지가 내게 오면 내가 변화되고,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며, "내 인생에 들어온 하나님의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전달되면, 누군가는 살아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변화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거룩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기 위해 교사가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받아야 한다. 교회학교 교육은 지식교육이 아니라 지혜교육이다. 지혜는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하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은 나도 싫어하는 것"이라면서, "교사가 먼저 바뀌면 영향력은 존재로부터 흘러나온다. 거룩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교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예배에 이어, 40년ㆍ30년ㆍ20년 근속교사 42명에 대한 시상식 및 △1년 절기 통째로 알아보기 △친구 초청주일 A~Z까지 △특별한 날 부모님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영아부 운영 및 교육을 위한 몽땅 팁 등 4개의 선택특강이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는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제하의 설교를 통해 "교사 여러분이 가르치는 영ㆍ유아들이 여러분들의 마을목회 대상"이라면서, "기드온의 300용사처럼, 드보라처럼, 마리아처럼 한 시대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받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그 아이가 성장하는 기초를 담당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가장 귀한 사역을 맡고 있다"고 격려하고, "영유아 교육이야말로 마을목회의 가장 기초이면서 가장 확실하고 성과있게 할 수 있는 사역이니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모세를 길러내는 교사들이 되길 바란다"며 권면했다.

한편 개회예배 중에 드려진 헌금 200만원은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헌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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