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세상' 소통의 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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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한국기독공보 72주년 기념사

안홍철 사장
2018년 01월 15일(월) 08:24

72년 전 이 땅에 한국기독공보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한국기독공보가 한국교회 대표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 총회 산하 67개 노회, 8984개 교회, 273만 명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72년 동안 한국기독공보에 몸 담고 정론을 펼친 수 많은 선배와 역대 임역원, 현 이사장 최기학 총회장님을 비롯한 이사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인류 문명의 생성 근원은 '말씀'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하나님께선 말씀으로 빛과 하늘, 땅과 바다, 우주와 온갖 생물, 사람을 창조하셨으며, 이 말씀이 곧 육신이 되셨습니다. 말씀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원리입니다. 한국기독공보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 교회와 세상,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도구로 쓰임받을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기독공보는 71년 사상 최초의 직원출신 사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한국기독공보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내부의 형편을 잘 아는 인력을 통해 종이신문의 위기를 잘 대처하기를 바라는 총회의 바람이 담겨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한국기독공보가 시대변화에 부응하며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여 총회를 견인하는 언론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정론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전략으로 한국기독공보가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데일리 뉴스(daily news)'와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aives)'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데일리 뉴스는 주간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하여 매일 매일 신속 정확한 뉴스로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줄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또한 한국기독공보는 현존하는 국내 주간신문 중 최고(最古)의 지령(현재 3123호)을 기록하고 있는 신문으로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사회상과 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것은 축쇄판 이외에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처럼 아날로그 영인본으로 제본돼 있는 축쇄판 자료를 속히 디지털화하여 한국기독공보 만이 가지고 있는 희귀자료들이 한국교회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이 되게 할 것입니다.

창간 72주년을 맞이한 한국기독공보는 이제 큰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더 큰 수레바퀴를 돌리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기독공보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바른 이정표가 되도록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창간일 즈음에
한국기독공보 사장 안홍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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