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채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악성채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 교계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8월 25일(금) 17:24
▲ 상임이사 류태선 목사.

늘어나는 빚을 갚지 못해 불법사채, 일수 등 악성채무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무이자 소액 대출을 통해 회생에 도움을 주는 생명의길을여는사람들(이사장:김종익)의 총기금이 5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억 2000만 원이 심사를 통해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출됐다. 누적 대출건수는 155건으로 건당 평균 750만원 씩 매년 약 20건의 대출이 진행됐다. 출자 후원도 지난 3~4년 사이 1억원을 넘어섰다.

상임이사 류태선 목사는 "대출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면 원금 보다 이자가 커 원금 상환이 불가능한데, 무이자 상환으로 빚을 갚도록 하고 있어 경제적 악순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기금확충 목표액 10억원을 달성해 한해 50여 명을 돕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출자와 후원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생명의길은 무이자 대출뿐만 아니라 대출자와 재정에 관한 깊은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재무구조현황서를 작성하게 해 자신의 재무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소비계획을 세우는 등 왜곡된 경제관념을 바로잡아주고, 건강한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데도 힘쓰고 있다.

류태선 목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400조에 육박하는데, 생명의길을 찾아오는 분들은 이러한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최악의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 신발가게 사장님의 경우 생명의길을 통해 대출받은 돈으로 일수빚 원금을 갚게 되어 감사하다며 매월 회비를 후원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적은 돈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이자 대출의 의미를 설명했다.

생명의길을여는사람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6회 총회에서 총회 사회봉사부 협력단체로 인준된 비영리 무이자 소액금융 봉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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