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10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께 보내는 편지

<독자투고>10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께 보내는 편지

[ 오피니언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7월 24일(월) 11:29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6:8)"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편지를 공개적으로 합니다.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하신 목사님, 그리고 장로님, 삼복더위에 얼마나 수고를 많이 하시고 계신지요. 먼저 저를 소개합니다. 광주노회 소속된 장헌권(61세) 목사입니다. 안수 받은지는 31년 되었습니다. 총회에서 인권위원장(99회기)과 사회문제대책위원장(100회기)을 했습니다. 현재 총대는 아닙니다. 지난 언론을 통해서 제10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등록 및 간담회 열렸다는 소식 봤습니다. 후보공탁금 목사후보 5천만원 장로후보 3천만원 후보서류 접수해서 최근 기호까지 받으셨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소견발표회 8회를 가질 예정이지요. 후보자님들 얼마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긴장이 되는지 후보가 아니면 잘 모를 것입니다. 후보자님들께서 알고 계신 것처럼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될 수 있도록 지난 봄노회 때 클린선거 결의를 했지요. 물론 67개 노회에서 3개노회(경북, 함해, 전남)입니다. 내용은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금품을 수수하거나 불법선거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될 노회원의 경우 총대 자격을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이런 결의까지 했겠는가요? 결의 했다고 해도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또한 얼마전에 총회 공명선거 지킴이들이 기도회와 결의대회도 했지요. 그동안 불법선거로 얼룩졌던 과거의 교단 선거 풍토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총회차원에서 처음으로 공명선거 지킴이가 발족되어 활동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금품을 요구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보자님들이나 총대들이 금품이 아닌 교묘한 방법으로 다른 무엇을 요구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부총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한선거로 교회의 거룩성과 개혁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을 천명한 일에 박수를 보냅니다. 법과 기준을 명확히 해 잘못된 선거풍토는 반드시 쇄신하겠다는 것도 밝혔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새로운 선거문화풍토를 조성하며 임원선거조례와 시행세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관리할 것도 결의했지요.

후보자님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제2의 종교개혁이 절실한 한국교회입니다. 첫 번째 종교개혁정신이 믿음으로 구원이었다면 이제 21세기 제2의 종교개혁은 교회의 정직함과 바른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를 변화 시키는 소금과 빛의 사명입니다. 저는 이것은 바로 교단 선거에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촛불민심으로 새로운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특히 우리 우단이 교회다운 교회를 위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교단선거에 불법이 사라지는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미가서에 나오는 그분의 말씀은 매우 단순하며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총회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9월18일이 되면 어차피 목사 부총회장 한 분과 장로 부총회장 선출될 것입니다. 선거기간에 정의롭게 양심과 하나님을 속이지 마시고 선거운동 하십시오. 그리고 총대들만을 위한 총회는 아닙니다. 우리 교단에 소속된 모든 목사와 전도사, 선교사 등을 기억해주십시오. 또한 세상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도 잊지 말아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물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과 교회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자님들이 되시길 감히 말씀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아름다운 결과가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장헌권 목사
서정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