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선풍기, 수박...그리고 책 한 권

무더위, 선풍기, 수박...그리고 책 한 권

[ 문화 ] <본보 책캠페인> 책의 축제/'쉽게 보는 어려운 요한계시록' 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7월 24일(월) 10:48
   

일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다. 일의 능률은 오르지 않고 몸은 축축 늘어지기만 한다. 이런 때일수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시원한 선풍기 바람과 수박 한 조각, 그리고 책 한 권으로 몸과 정신의 긴장을 풀어보자. 책 속의 한 문장, 한 구절이 문득 내 가슴 속에 조용히 내려 앉을 때 내 가슴 속은 말할 수 없는 시원함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쉽게 보는 어려운 요한계시록(강학종/베드로서원)
요한계시록은 신앙의 승리를 말하며,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지금 세상에서는 신자와 불신자가 구분이 안될 수 있고, 신앙이 주는 유익이 무엇인지 납득이 안될 수 있지만 주님이 오시면 신자와 불신자가 확연히 구분되고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이 종말에 있을 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를 숨겨놓을 암호문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 세상 주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바로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책이라며, 언젠가 주님이 오신다는 사실과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만날 날을 고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왕의 신부(윤석호/요단출판사)
다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맞이할 그리스도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성경 아가서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연인', '예수님의 신부'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가서를 선교적 관점에서 접근해 기존의 아가서와 관련된 서적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연인의 정체성, 신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후 그 정체성에 따라 일하기를 원하신다"며, 마지막 시대 영적 전쟁터에서 '신부의 정체성을 가진 전사'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아가서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인물열전(김문훈/두란노)
'CTS 두란노 성경교실'을 통해 인기리에 방송된 김문훈 목사의 '성경 인물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23명의 신구약 인물을 재조명한 이 책은 성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성경의 내용을 각 인물을 통해 한번에 꿰어 알 수 있게 해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기존 신자들에게는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뤄냈던 성경 속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온전한 사람으로 다듬어져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성경 속 인물을 통해 우리의 삶과 믿음을 다시 점검하고 비춰보게 하는 거울과 같은 책이다.

복음으로 변화되라(오성한/베다니출판사)
이 책은 저자가 성경통독을 300독 하고,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1만 독 한 후 쓴 책으로 온전한 복음을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자유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누구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열심으로 성경을 탐독한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온전한 복음에 눈이 열리게 됐다며, 그 결과 교회와 가정, 나 자신이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나를 고치려고 신앙생활을 하면 실패할 것이고 예수를 제대로 믿으면 내가 고치려는 것들이 저절로 고쳐질 것이라고 충고하며 신앙의 슬럼프를 겪거나 반복되는 죄에 무너지고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복음을 통해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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