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군종장교 선발 이희영 목사

여성 군종장교 선발 이희영 목사

[ 인터뷰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3월 21일(월) 08:50

2016년도 여성 군종장교로 선발된 이희영 목사(36세ㆍ영락교회 유년부)는 국방부 발표 직후인 18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합격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목사는 강릉원주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 같은 학교에서 예배설교학(Th.M.)을 공부했다. 사능교회, 무학교회, 높은뜻섬기는교회 등을 거쳐 현재 영락교회 유년부에서 사역하고 있다. 안수는 2011년 서울노회에서 받았다.

군목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사능교회가 교육전도사로 첫 사역지였는데, 백용훈 담임목사님께서 여성군목을 추천하셨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러한 길이 없어 마음에만 담아두다 여성군목 제도가 신설되면서 기도하며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부모님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 여성목사 안수가 도입되기 전부터 부모님께서는 외동딸인 내가 여성목사가 되기를 서원기도하셨다"며 "부모님은 또한 여성군목을 두고 계속해서 기도해주셨다. 응답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임관을 앞둔 각오로 "청년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군대에서 보내는데,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억되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복음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함께 있어주면서 어머니같고, 때로는 누나같은 존재가 되겠다. 마음을 나누는 군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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