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골든타임 잡아라

교회학교, 골든타임 잡아라

[ 다음세대 ] 교육목회실천협의회, 제11회 교육목회포럼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5년 12월 17일(목) 17:07
   
▲ 교육목회실천협의회(대표:정영택)는 지난 14일 여전도회관 14층 강의실에서 '회복과 부흥의 골등타임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제11회 교육목회 정기포럼 및 정책 세미나를 열고,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 현황과 함께 회복과 부흥의 골든타임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청취했다.

"교육부서 한국교회의 희망, 대안 마련 위해 힘 모아야"

3년 뒤인 2018학년도 입시부터는 대입 정원이 전체 고졸자 수를 초과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부터 10년후인 2025년 학령인구는 지금보다 20% 정도가 줄은 710만여 명으로 통계청은 추계한다.

이는 교회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교회학교 학생 수도 같은 수치로 자연 감소할 것이며, 지금의 교회학교 규모를 유지하려면 10년 안에 20%를 성장시켜야 지금과 같은 수준이 된다. 이러한 미래 교회학교에 대한 암울한 예측은 지난 14일 교육목회실천협의회(대표:정영택)가 주최한 제11회 교육목회 정기포럼서 최윤식 박사(목사ㆍ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가 주장한 것으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교육부서가 없어져도, 장년부를 계속 전도하면 교회가 유지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데, 그 착각은 깨야 한다"며, "사람들은 20대 이전에 사상, 이념, 종교 등의 선택이 끝나고 그 때 변화시키지 않으면 나중에 교회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복과 부흥의 골든타임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정기포럼에서 '한국교회, 마지막 골든타임을 잡아라'를 주제로 강의한 최윤식 박사는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적나라하게 지적하며 "한국교회 중 70%는 영유아부서가 없고, 50%는 교육부서가 없다. 교육부서를 포기하면 한국교회는 끝난다"며, "기자재를 바꾸고, 교역자를 바꾸고, 교재를 현대화 하는 것은 임시적인 표면적 처방일 뿐이라며, 근본적인 처방을 위해 교단 혹은 개신교 전체가 통합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체가 붕괴될 때 이념, 사상, 철학의 붕괴가 그 시작이다. 교육이 시대를 이끌지 못하면, 생각과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공동체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는 교회도 마찬가지"라면서 "프로그램 개발보다 중요한 것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담임목회자들의 의식을 바꿔 교회학교 문을 다시 여는 일이다. 아무리 시골이라도 영유아유치부, 초등ㆍ중고등부 등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는 곳은 없다. 이들 한 명을 위해 교회학교를 연다면 한국교회가 수만 명을 전도하는 것이다. 교육을 포기하면 한국교회는 끝난다"며 교회 안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해법은 위기 속에 있다. 위기가 시작된 근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최 박사는 무너진 성벽의 보수는 성경에서 나와야 하며 한국교회는 '교회다움'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0-2040년 사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예측하는 책을 두 권 펴낸 바 있는 최윤식 박사는 또한 "교회도 시대에 대한 연구와 함께 예측 역량을 가져야 한다.앞으로 미래사회는 1인가구의 증가, '오타쿠' 문화의 확대, '텔레프레전스(인터넷 망을 통한 영상회의 방식 중의 하나)'의 시대, 기술숭배 등의 시대가 될 것이다. 예측 능력이 없으면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한국교회도 미래교회에 대한 연구개발에 치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1부 포럼에 이어 2부 정책세미나에서는 박상진 교수(장신대)의 '목회를 위한 교회교육 컨설팅의 이론과 실제', 고은식 목사(브리지임팩트 대표)의 '느낌 있는 교육부 디자인하기', 이진원 목사(총회 교육자원부)의 '교회교육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리셋하라' 제하의 강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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