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선교, 현지인에 맡겨야"

"현지인 선교, 현지인에 맡겨야"

[ 선교 ] 네팔 동부 새언약신학대학교 총장 권승일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2월 08일(화) 15:39
   

"현재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 중 한 곳인 네팔의 선교는 수도 카투만두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나 그 외의 지역은 아직도 복음전파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외곽지역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네팔 동부지역에서 새언약신학대학교를 설립해 사역하고 있는 권승일 목사(새하늘교회)는 "최근 네팔 대지진 등으로 인한 상처와 피해가 회복되는 이 시기는 한국교회가 섬기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지리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지방에는 여전히 복음 전파가 어려운 만큼 한국에서 공부한 네팔인들이 선교를 하면 좋은 선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가 총장으로 시무하고 있는 새언약신학대학교는 최근 선교계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디아스포라 선교의 좋은 예다. 한국에 온 네팔의 신학생들을 알게 된 권 목사는 이들을 지원하고 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하면서 네팔의 목회자로 하여금 현지 선교를 하게 하자는 생각에 이른 것.
 
이러한 결실은 지난 2013년 3월 28일 새언약신학대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선교를 위해 러브네팔미션선교회(후원회장:손윤탁)이 결성되어 본교단 교회 25곳, 일반 성도 30여 명 등이 설립을 비롯해 전반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4층 건물 두동을 임차해서 사용하는 새언약신학대학교에는 현재 신학학사 과정이 27명, 석사과정 12명이 수학하고 있으며, 현지 목회자 훈련과정에 54명의 목회자가 훈련을 받고 있다. 교수요원은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간 네팔 현지인들이다. 또한, 어린이 방과후 교실을 설립, 신학생들로 하여금 80여 명의 아이들을 매일 교육하게 하고 있다.(학생들이 교사다.) 현재 교수 요원은 모두 10명(전임 3명).
 
또한, 이 지역은 인도와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특성상 선교의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미 인도인들은 스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업을 받는 이들도 있다.
 
권 목사는 "선교사가 설립한 신학교와는 다르게 우리는 자율권을 현지에 위임해주고 큰 틀에서만 체크를 한다"며 "디아스포라 선교의 새로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중요한 선교적 자원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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