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생명력 나누자"

"한국교회의 생명력 나누자"

[ 선교 ] 세계적 선교기관 '미션21' 원주서 아시아지역 총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1월 24일(화) 10:36
   

【원주=표현모 기자】세계적인 선교교육기관인 '미션21'이 지난 11~14일 원주영강교회에서 제5회 미션21 아시아 대륙 파트너 총회를 열고 각 나라의 선교적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회원국들간 교제를 나누는 동시에 실행위원 및 아시아 코디네이터를 선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광선 교수(호남신대)가 아시아 대륙 실행위원 겸 코디네이터로 선출됐다. 미션 21의 아시아 코디네이터는 아시아 대륙의 회장과 총무를 겸한 직책이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8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했으며, 기장의 천민희 목사도 포함됐다.
 
'선교의 움직임: 200년간의 한계가 없는 소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대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대만, 홍공, 칼리만탄, 인도네시아, 미나하사, 인도네시아의 대표, 유럽 게스트로 미션 21의 국제담당 국장 요한 키얼쉬 목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아시아 대륙 파트너 총회는 회원국들간의 교제와 선교 과제 공유를 중시하는 미션21의 사역 원칙에 따라 각 나라의 사회적 상황과 선교 과제를 나누고 공동의 교제를 통해 주 안에서의 하나됨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총회 전에는 사전대회로 여성대회와 청년대회가 열려 소수자로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교회가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미션 21의 국제담당 국장 요한 키얼쉬 목사는 인사를 통해 "바젤미션 200주년 희년에 아시아 대륙의 파트너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며 "우리 회원 교회들이 각자의 사회가 속한 상황 속에서 무엇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는지, 교회의 필요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기도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친밀한 교제 속에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나가자"고 말했다.
 
미션21은 스위스 바젤선교회가 그 전신으로, 모라비안교회, 콩고복음교회와 협력기구를 결성해 사역을 전개해오다가 21세기를 맞아 선교를 위해 하나의 단체로 통합하고, 그 이름을 '미션21'이라고 지었다. 미션21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60개 이상의 교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한예수장로회(통합)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미션21은 세계선교협의회(CWM)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선교교육기관으로 세계에서 더욱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 2005~2013년 8년간 여성과 신학 분야를 총괄하며 스위스 본부에서 비서양인으로는 최초로 최고 경영진으로 사역했던 정미현 교수(연세대 교목,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는 "미션21은 스위스 정부와 교회, 개인 후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럽 중심의 선교를 지양하고 가가 대륙별 선교 모임을 갖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역을 결정한다"며 "의료, 교육, 교회 지원, 이슬람 지역에서의 소수 기독교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사역을 진행해 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가 특유의 다이나믹과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미션21과 남반구 교회 등 3자 협력구조의 협력선교를 진행하면 세계선교에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는 타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션21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앞으로 세계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미션21 아시아 대륙 파트너 총회는 3년 후 대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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