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애도 물결, "Pray for Paris"

전세계 애도 물결, "Pray for Paris"

[ 선교 ] 책임 공방 자제, 상황 수습에 전력, 추가 테러 우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1월 17일(화) 17:15
   
▲ 전세계에서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삼색 조명을 비추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 동시다발 테러공격이 일어나 130명 이상이 사망하고, 프랑스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본교단 파송 선교사와 교민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가적 테러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프랑스 내 본교단 파송 선교사들은 모두 안전하며, 이들은 교인들을 안정시키고 함께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확인됐다.
 
본교단 파송 성원용 선교사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16일까지 3일간을 슬픔의 날로 정했으며, 토요일에는 파리지역의 학교와 관공서 박물관등 공공시설이 모두 문을 닫았고, 에펠탑의 불도 끄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 선교사는 "교회 성도들의 집과 직장이 바로 테러현장 근처에 있어서 걱정했으나 안전한 상황"이라며 "파리의 분위기는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고 정치권에서도 책임공방을 자제하고 이 상황을 수습해 가는데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성 목사는 "프랑스에는 공식적인 이슬람이 660만명이 있고 비공식적으로 800만명까지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인구의 10%를 넘어선 상황으로 고출산과 이민정책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테러로 경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많고, 극우파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슬람 세력과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 목사는 "프랑스 땅에 있는 우리 한인교회들이 깨어서 프랑스를 복음으로 지킬 수 있도록,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며 "프랑스와 유럽의 교회들이 이 일로 깨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프랑스가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장유럽선교회 회장 진영종 선교사(영국)는 "이번 사건은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의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 함께 살고 있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번 테러로 피해를 당한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이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모든 교우들과 프랑스인들에게 은혜와 평안 베푸시길 다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진 가운데 IS 지지자들은 SNS를 통해 다음 공격지가 로마, 런던, 워싱턴D.C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고 이전에도 홍보 영상 등을 통해 서구 주요 도시들을 겨냥한 테러를 예고한 바 있어 전세계의 대도시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방 국가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레바논 등 중동 분쟁지역에 군대를 파송해 온 대한민국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의 김진대 사무총장은 "IS를 공격하는 국가들이 우선 타겟이 될 것이지만 현재 IS가 전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도시든 타겟이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도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 군대를 파송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이 보면 적대 대상이고 성전의 대상"이라며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겪고 나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응이 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테러의 위험이 상시화됐고 이제 테러범들이 팀을 조직해 대량학살을 하기 때문에 특히 지하철, 쇼핑센터, 운동대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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