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화해로 나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화해로 나아갈 수 있을까?

[ 특집 ] 9월ㆍ10월 특집 - 제100회 총회 주제 해설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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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2일(화) 16:44

100회 총회 주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에 대한 가정공동체적 해설은 김예식 목사(예심교회)가 '가정공동체와 화해: 목회상담적 접근'을 제목으로 설명했다. 김 목사는 요셉의 가정을 통해 치유와 화해를 이루는 과정을 설명하고, "화해를 주도적으로 이루는 분 또한 하나님이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하나님은 인간의 자격과 조건에 상관없이 신비로운 방식으로 연약하고 모자란 요셉을 선택해, 완악하고 쉽게 변화되지 못하는 평제들을 용서와 화해로 이끌어 내는 도구로서 그를 사용하셨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재엽 목사(장유대성교회)가 '교회공동체와 화해'를 제목으로 한 해설에서는 처음 교회의 강력한 화해 공동체의 특징을 설명하고, 교회 분열의 원인과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리고 분쟁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과 가정들은 다양한 상황과 경우를 따라 수없이 깨어지고 상처받고 서로 화해하지 못한 채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화해가 필요한 이유 : 성서에서 말하는 화해는 적대관계에 놓여 있는 인간 상호 간에 또는 집단 사이에 원만한 관계가 회복되는 것만을 뜻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로막힌 담이 헐리어 관계가 회복되어 짐을 의미한다. 성서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화해'와 '평화'라는 두 용어가 있다. 평화는 평온하고 화목함을 의미한다. 화해는 그 평화로운 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을 묘사하는 단어이다.
 
신약성경의 화해, 평화는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구성하는 용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인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용어이다. 기독교적 의미들은 화해, 평화가 가진 언어의 일반적인 의미에 부가되어 나타난다. 상처는 치유를 경험해야 다시 회복되듯이 우리의 개인과 가정의 깊은 상처는 치유의 과정을 겪은 후에야 건강을 경험할 수 있다.
 
'요셉의 가정'을 통한 치유와 화해 : 요셉은 열두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로 인해 가정불화, 갈등, 질투, 미움, 복수, 근친상간, 시기가 끓이지 않았으며, 대량 학살까지 일어났던 가정 속에서 성장했다. 이런 요셉은 가정에서 버림을 받았으며, 보디발의 오해로 감옥살이를 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보디발에게, 그리고 꿈을 해석해 줌으로 은혜를 베풀었던 술 맡은 관원장에게도 버림을 받았다.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고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면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권세를 가지고 지나간 과거의 원한을 갚는 일에 전념하는 비극적인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요셉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분노와 미움의 감정을 치유하는 것이었고 하나님은 요셉으로 하여금 자기 인식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쓴 뿌리들을 치유하여 주셨다. 요셉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죄책과 죄의식을 떨쳐버리도록 하기 위하여 형들에게 죄와 악을 보게 하여 가슴 깊이 스며들어 있는 무서운 내면의 죄의식과 죄책감을 노출시켜 직면하게 함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에로 나아가도록 도왔다.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과거를 기억나게 하는 방법을 통해 그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간다.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의 손에 들려진 성공 물질 그리고 권력이 파괴하는 폭발물과 같다면,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의 손에 들여진 형통 번영 그리고 권세는 섬김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용서는 용서받는 사람과 용서하는 사람을 풀어 준다.
 
교회의 침체는 교회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 조차 이제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회 침체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원인을 찾고 있는 바 이미 드러나고 잘 알려진 이유 가운데 아이러니 하게도 교회 자체 분쟁이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교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 첫째 성령의 임재로 하나가 된 공동체였다. 둘째, 예수의 부활로 하나가 된 공동체였다. 셋째, 구원 역사로 하나가 된 공동체였다.
 
이처럼 처음 교회의 강력한 영적인 힘은 교회가 모든 화해의 핵심인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를 이루는데 온 역량을 집중한데서 나온 것이다. 이와 같은 처음 교회의 모습 속에서 한국교회가 더 이상의 분열을 멈추고 하나가 되며 더 나아가 세상을 화해시킬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 교회와 현대 교회의 분열 원인은 무엇인가? : 강력한 일치를 보이던 교회가 분열의 조짐을 보인 첫 번째 원인은 재물 때문이다. 현대 교회의 분열의 첫 번째 이유가 재물에 연관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교회분열은 누가 일으키는가? : 교회 분열의 주범은 사탄이다. 교회가 일치를 이루고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하나님 나라와 같은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가장 질시하는 자는 사탄이다. 이 사탄은 '사람의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심는' 결정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교회 분쟁의 톱 3은 당회나 당회장의 재정 전횡, 교회 세습, 목회자의 성 문제 순이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두드러진 특징이 발견되는데 첫째는, 지난해의 상담 순위가 근 10년에 걸쳐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요, 둘째는 평신도 상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점, 셋째는 교회 내의 문제를 사회법정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팽배해져 가고 있다는 점 등이다. 사탄의 역사로 분열된 교회가 다시 하나 되고 일치와 화해를 이루지 않고서는 결코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없으며, 하나 밖에 없는 희망인 교회가 회복되지 않고서는 세상의 화해는 요원하다.
 
어떻게 분쟁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갈 수 있을까? : 성령님 만이 욕심으로 도배된 인간과 교회의 회개를 불러올 수 있고 그 회개 위에 진정한 화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께 복종하며 마귀를 대적할 때 마귀는 성도와 교회를 피할 것이요, 마귀가 떠난 교회공동체 속에서만이 갈등 구조의 당사자들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역사가 비로소 일어날 수 있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있었던 처음 교회의 영성을 회복해야만 화해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의 핵심이 예수 부활에 맞춰져야 한다. 선포되는 메시지가 예수 다시 사심이 된다면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든 것을 화해시키며 일치되게 할 것이다.
 
악한 영에 의해 더럽혀진 개신교회는 반드시 거룩한 영으로 회복되어져야 한다. 세상이나 사람이나 어떤 힘도 교회의 분열을 화해로 나아가게 할 수 없다. 철저한 회개와 성령의 개입만이 한국교회를 치유할 수 있다. 그 위대한 화해의 날을 위해 허황된 다른 방법을 찾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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