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빨리 기독교 인구가 성장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기독교 인구가 성장하는 나라는?

[ 선교 ] 네팔, 중국 순...최근 네이션스가 리서치 자료 재인용해 보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8월 18일(화) 14:09

세계 최대 종교인 기독교 인구의 증가 속도는 다출산을 앞세운 이슬람의 성장 속도에 밀려 2050년이면 그 숫자가 엇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곳곳에서는 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으며, 서구 아메리카와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기독교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기독교가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어디일까?
 
고든 콘웰신학대의 국제신앙연구소(Centre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가 지난 2013년 6월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최근 국제선교단체인 월드아웃리치인터내셔널의 인터넷 잡지 네이션스(Nations)가 '기독교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20개 국가'라는 제목으로 자료를 보도하면서 최근 이 결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독교 인구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나라는 네팔로 매년 10.9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중국이 10.86%의 연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인구증가 상위 20개국 중 11개국이 무슬림 지역에 위치한 국가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어 불교 4개국, 기독교 3개 국, 힌두교 1개 국, 무종교 1개국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중동 지역과 아시아 대륙이 각 7개 국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프리카 5개국, 캐리비안 1개국이 포함되어 있는 반면, 유럽,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단 한 국가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가 연평균 성장률 9.34%로 3위에 올라있는 것을 비롯, 그 뒤를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예멘, 바레인, 쿠웨이트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남동 아시아 국가(네팔, 캄보디아, 브루나이, 싱가폴)가 가장 많았고, 동아시아(중국과 몽골), 중앙아시아(네팔)가 그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베닌, 부르키나파소, 말리, 기니아 등 대부분 서아프리카 국가였으며, 동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남수단이 명단에 들어갔다.
 
보고서에서는 각 지역별 기독교 인구 증가의 요인이 각 다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아시아에서의 기독교 성장은 개종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네팔,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는 무교, 불교도, 힌두교인들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숫자가 많으며, 기독교인구 증가율이 총인구증가율의 2배에서 8배까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은 현재 미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3번째로 기독교 인구가 많은 국가로, 현재의 기독교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기독교 인구 증가는 일자리를 찾아 오는 기독교 인구의 유입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적으로 필리핀 등 서아시아의 노동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2~3년 주기로 경제적으로 경제적으로 부강한 중동 국가들을 찾고 있다.
 
반면, 서아프리카에서의 기독교 인구 증가는 높은 개종률도 유의미한 수치이지만 출산으로 인한 자연증가 또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1960년대부터 선교의 문이 확대되어 비교적 사회가 안정되고 종교 자유가 허락된 국가들이기 때문에 개종 인구도 많을 뿐더러 이들의 높은 출산률이 기독교 인구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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